연구개발 급증으로 실적성장은 '슬로우'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이베스트투자증권은 JW중외제약이 최근 연구개발비용이 증가하면서 상반기 실적은 기대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812억원과 11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통풍치료제의 국내 임상3상 진입과 글로벌 임상(영국 등)에 따른 순수 연구개발비용이 증가하고, 핵심 파이프라인(탈모치료제 JW0061과 고형암 항암제 JW2286)의 연구개발비용이 전년 대비 2배 반영돼서"라고 말했다.
다만 "2023년 실적은 상저하고로, 아토피치료제 마일스톤(약 200억원)과 탈모치료제 라이선스 아웃 여부가 확실해질 올해 하반기 혹은 내년부터 실적을 기대해 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본업 실적만으로도 연간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고, 헴리브라의 2월 건보 급여 확대에 따라 기존 항체 환자에서 혈우병 비항체(A형 혈우병 환자의 92%)와 항체 환자 모두가 건보 적용을 받게 된다"며 "이로 인해 하반기부터는 연간 50% 이상의 매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헴리브라는 글로벌 시장 1위의 혈우병 치료제인 만큼 보험적용이 개시될 하반기부터 성장세가 확인될 것"이라며 "여기에 동사의 핵심 의약품인 리바로 패밀리 중 리바로젯은 올해 1분기에만 13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며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본업 성장세와 더불어 독일 머크(국내 최초)와의 신약개발 협력, AI 플랫폼을 활용한 후보물질 도출 및 임상 진전이 눈에 띄는 모습이다"며 "또한 AI 플랫폼을 몇십년간 구축해 자체적으로 주얼리와 클로버를 개발해 10개 이상의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등 이 기술 또한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