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1931명 설문..."이제 오를 것" 14.9% 그쳐
[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올해 1분기 아파트 거래량이 소폭 증가하면서 집값 바닥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10명 중 6명은 현재 집값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직방에 따르면 앱 이용자 1931명을 대상으로 '지금 집값 상태는 어떻다고 생각하냐'는 설문한 결과 응답자 중 58.5%가 '아직 바닥 아니다, 더 떨어질 것 같다'고 응답했다.
세부 질문에서 더 떨어질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최근 1~2년 내 올랐던 가격 상승분이 덜 하락해서(24.4%)'를 가장 많은 원인으로 지목했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 좋아서(22.7%) △미분양 적체, 분양시장 저조 등의 분위기 영향으로(21.5%) △금리가 계속 오를 것 같아서(19.6%)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또한 현시점 집값을 바닥이라고 보는 응답자 중에서도 '바닥이지만 아직 오를 것 같진 않다(보합)' 의견은 26.6%로 나타났다. 원인으로 '향후 금리 변동에 따른 관망세가 커져서'가 40.1%로 가장 많이 선택됐다.
집값 반등 예상 시기를 물은 질문에는 ‘2025년 이후’가 44.7%로 가장 많았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자은 "수요자 과반 이상이 집값이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해 최근 시장 흐름이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격이 최고점과 비교해 현재 얼마나 조정됐는지, 대출에 큰 변수가 될 금리 변동 기조가 어떨지, 변경된 규제 완화 내용 등이 매수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하면서 매수 타이밍을 따져봐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