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서울 아파트값 낙폭 둔화 행보가 7주 만에 멈췄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첫째 주(3일 기준)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13% 하락하며 지난주(-0.13%)와 동일한 낙폭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 2월 첫 주(-0.31%) 조사 이후 7주 연속 낙폭이 둔화되는 흐름을 유지하다가 이번 주 주춤하는 모양새다.
자치구 중에는 동대문구(-0.27%)와 강북구(-0.24%)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동대문구는 청량리와 전농동의 준신축 위주로 아파트값이 내려갔고 강북구는 우이 번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중저가 단지에서 규제완화 영향으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 급매물 소진 후 매수자와 매도자 간 희망가격 격차 유지로 거래는 한산하고 매물적체가 지속돼 낙폭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경기와 인천 아파트값은 각각 0.33%, 0.20% 내리며 지난주(-0.24%, -0.18%)보다 낙폭이 커졌다. 수도권(-0.19%→-0.25%)과 지방(-0.18%→-0.20%)도 하락폭을 키웠다.
특히 오산(-0.78%)·고양(-0.48%)·안산(-0.37%)·김포(-0.25%) 등이 전주와 비교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세종시 아파트값은 0.10% 올라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값은 최근 3주 연속 낙폭이 줄다가 이번 주에는 0.22% 내려 지난주(-0.19%)보다 낙폭이 커졌다.
전세시장은 약세가 이어졌으나 낙폭은 둔화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4% 내려 지난주(-0.32%)보다 낙폭이 줄었다.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도 지난주 -0.29%에서 이번 주 -0.25%로 낙폭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