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에서 로보틱스 비전 발표를 위해 로봇개 스팟과 함께 무대위로 등장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2에서 로보틱스 비전 발표를 위해 로봇개 스팟과 함께 무대위로 등장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충남 당진 소재 현대제철 공장을 방문했다. 자동차 강판 생산 현장을 직접 점검하기 위한 행보다.

4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현대제철의 자동차용 고급 판재 개발 현황에 관심을 보이는 한편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그룹 중 드물게 강판부터 완성차 생산체계까지 내재화했다. 올해 중고차 사업까지 본격화되면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 체계를 갖추게 된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진=현대제철

정 회장의 이번 행보는 현대제철이 지난해 공개한 1.0GPa(기가파스칼·단위면적당 100㎏의 하중을 견디는 강도)급 고급 판재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1.0GPa급 전기로 저탄소 고급판재의 시험 생산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현대제철은 미세 성분을 제어할 수 있는 특수강 전기로 정련 기술과 자동차용 초고장력강 압연 기술을 활용해 기존 전기로에서는 생산할 수 없었던 고급 판재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올해 자동차 강판 판매목표로 550만톤을 제시했다. 이중 440톤은 현대차·기아에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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