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7만원' 유지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KB증권은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최근 트레이딩 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도 크게 반등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7만7000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한국금융지주의 지배주주 순이익은 3012억원으로 컨센서스와 KB증권의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올해 1분기 밸류자산의 카카오뱅크 매각대금 운용수익 444억원이 일회성 이익으로 반영됐으며, 채권금리 하락 구간에서 적극적인 듀레이션 관리로 대규모 채권평가이익을 시현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웃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조달비용 상승으로 부진하였던 발행어음 스프레드 마진이 1분기 2.96% 수준으로 크게 개선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한국투자증권의 별도 기준 순이익은 1조9000억원 수준으로, 이는 밸류자산의 배당 (1조6600억원)이 반영돼서다. 하지만 1분기 IB(기업금융) 및 기타수수료 수익은 부동산금융 부진 영향으로 전년 대비 42.4% 감소한 105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강 연구원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1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다만 일회성 이익의 높은 기여와 향후 채권평가손익의 감소 우려 역시 감안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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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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