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데일리한국 변우찬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새롭게 출범하는 재외동포청 유치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해외에 거주하는 750만 명의 재외동포 교류 협력, 차세대 동포교육, 영사·법무·병무·교육 등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교부 외청인 재외동포청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번 재외동포청 유치로 인천시민 300만 명과 재외동포 750만 명을 더해 1000만 시민의 지지를 받는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게 됐다"면서 기쁨을 전했다.

이날 외교부도 "6월 5일 출범하는 재외동포청의 본청 소재지는 인천에,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는 서울 광화문에 두는 곳으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인천시,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재외동포청의 입지 선정과 인프라 구축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재외동포청의 인천 유치로 지역경제에 연간 968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100여 명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유정복 시장은 “재외동포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인천을 국가 전략적 투자유치 거점으로 삼아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인삿말 전문>

존경하는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세계 곳곳에 계신 750만 재외동포 여러분.

인천시민과 재외동포의 염원인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가 확정되었습니다. 대승적 판단을 내려주신 윤석열 대통령께 감사드립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함께 논의하며 현명한 결정에 역할을 해주신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한 여야 정치권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그 누구보다도 전 세계 100여 재외동포단체의 인천 유치 지지와 서명운동에 동참해주신 인천시민 모두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하며, 시민 여러분과 세계한인회장단 대표 여러분께도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재외동포청 인천 설치는 충분한 논리와 명분, 그리고 실리와 감동도 있는 중요한 사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치 과정에 어려움도 있었고, 부침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천과 대한민국의 세계화를 향한 위대한 결정을 이뤄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온 우리 인천의 노력은 성공하였습니다.

인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재외동포 여러분.

인천은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출발지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또한 재외동포가 가장 편리하게 원스톱 행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최적지이자, 개청 즉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준비된 도시입니다.

인천국제공항 등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한 편의성은 물론, 국내 최대·최고의 인천경제자유구역을 통해서 재외동포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도 갖추고 있습니다.

재외동포청과 함께 명실상부한 1000만 도시에 재외동포가 거주하는 세계 193개국 지구촌 영토와 관계를 갖는 세계 초일류 도시로의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우선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의 추진동력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인천시의 시정목표인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을 만들어 가기 위한 세계적 네트워크와 자원을 총가동하면서, 인천의 도약과 비상의 발판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인천을 ‘재외동포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하겠습니다.

재외동포의 모국 투자를 활성화하고 한상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을 주도함으로써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입니다. 그리고 재외동포 가치 창조의 거점으로 만들겠습니다.

750만 재외동포가 가장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재외동포의 역사와 국가공헌 사례를 내국인과 공유함으로써 정서적 융합과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전 세계 사람과 자본이 모이는 초일류 도시는 개방, 포용, 다양성을 갖춰야 합니다.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들과 연계하고 인천이 가진 글로벌 앵커시설을 활용해 전 세계인을 인천으로 모이게하여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겠습니다.

인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재외동포 여러분.

대한민국 최초 근대이민의 출발지인 인천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재외동포청이 6월 5일 출범합니다.

국가가 어려울 때마다 물심양면으로 후원해주신 재외동포들이 있었기에 세계 10위의 경제 선진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재외동포와의 약속을 지켰듯, 인천시도 재외동포 여러분께 최고의 대우를 약속드립니다. 오는 6월 5일, 재외동포청의 새로운 출발을 잘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