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인플루언서가 더현대 서울 등 현대백화점에서 지누스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인도네시아 인플루언서가 더현대 서울 등 현대백화점에서 지누스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홍정표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글로벌 가구·매트리스 전문기업 지누스는 올해 한국과 미국을 제외한 신흥 글로벌 시장 매출 목표를 2100억원으로 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지누스가 진출한 호주, 일본 등 17개 신흥국가에서 올린 매출 총액(1,380억원)보다 52% 늘어난 수치다.

지누스 관계자는 “이제까지 지누스는 전체 매출 중 미국 비중이 84%에 이를 정도로 미국 시장에 집중해 왔었다”며 “앞으로는 글로벌 매출채널 다각화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한 차원 높은 글로벌 이슈 대응 역량을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5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로 편입된 지누스는 세계 최대 매트리스 시장인 미국에서 온라인 1위 브랜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지누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19개 진출국가를 △핵심 국가(현지 시장 1위 마켓(미국)) △전략 국가(연매출 500억원 이상) △핵심 인큐베이팅 국가(신규 시장진출)로 분류해 각 시장별 특성에 맞춘 확장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먼저, 지난해 연매출 300억원 수준인 유럽과 캐나다는 기존에 구축한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 현지 유명 판매채널 확대에 나서 올해 각각 500억원대 이상의 매출을 달성, 전략국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도네시아,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를 집중 육성 대상인 ‘핵심 인큐베이팅 국가’로 정하고 매출규모를 올해 100억원대까지 키운다는 계획이다. 지누스는 이를 위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컬처’ 등을 적극 활용해 신규 진출 국가에 빠르게 안착한다는 복안이다.

실제 지누스는 올 1분기부터 글로벌 매출채널 다각화 전략 효과를 보고 있다. 지누스는 올해 1분기 현대백화점그룹 편입에 따른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으로 국내 매출이 61.6% 증가하고 일본·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매출도 25.6% 늘어났다.

지누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국가중 우리나라 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국가”라며 “현대백화점과 협업해 제작한 지누스 소개 영상은 5백만뷰에 이를 정도로 현지에서 화제가 됐고, 디큐브시티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 또한 동시 접속자수가 6만여명에 이르고 현지에서 판매된 매트리스만 수백여개 달했다”고 말했다.

지누스는 현지 생산공장이 있는 인도네시아에 K컬처를 접목한 마케팅 전략을 우선 적용한 후, 이를 활용해 싱가포르, 일본 등 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인접해 있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온라인 판매도 본격 나서 본 우리나라 대중문화 활용과 함께 ‘한국 대표 고급 백화점계열 브랜드’이라는 프리미엄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중남미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 지누스는 최근 칠레 현지 대표 온라인몰과 입점 계약을 체결했고 멕시코에도 판매 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칠레와 멕시코를 중남미 교두보로 삼고 다른중남미 국가에도 순차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지누스 관계자는 “압도적인 제조 경쟁력에 현대가 특유의 도전정신과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올해 진정한 글로벌 톱 매트리스 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