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올해 1분기 미국과 유럽 등에서 바이오시밀러 판매가 확대되면서 호실적을 거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03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1.1%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1분기 기준 사상 첫 매출액 5000억원 돌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3% 늘어난 510억원을, 순이익은 24.1% 증가한 541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제품의 글로벌 처방이 고르게 확대된 가운데 수익성 높은 북미 지역에서 인플렉트라(성분명 인플릭시맙, 램시마의 미국 제품명)의 처방이 늘었고, 유럽에서도 램시마SC(피하주사제형) 및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인플렉트라는 미국 주요 사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ited Healthcare), 시그나(Cigna) 등에 선호의약품(preferred drug)으로 등재된 이후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올해 3월 기준 31.4%(Symphony Health)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바이오시밀러 처방 1위 성과를 이어갔다.
유럽에서는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 마케팅을 통해 램시마와 램시마SC 점유율이 동반 상승하는 결과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 램시마SC의 1분기 유럽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또한 유플라이마도 유럽에서 고농도 바이오시밀러 중 유일하게 40mg, 80mg 용량을 보유하고 있는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1분기에만 전년 연간 매출의 50%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유럽에서 직접판매(직판) 체제를 전 제품으로 확대한 이후 현지 법인에서 탄력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면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및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수주 성과가 회복세를 나타낸 점도 실적을 이끌었다.
허쥬마의 경우 1분기 유럽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수익성 높은 북미 지역은 물론 유럽에서 후속 제품들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1분기 매출로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올해 미국 시장에서 베그젤마 마케팅 강화 및 유플라이마 출시 등을 앞두고 있는 만큼 회사의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