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일 코엑스, 국내 240개 기업 참여…사회적인 책임
이재근 "코로나 땐 온라인으로…평생 금융파트너 되겠다"
기업들 만족감…"중소기업 인력난, 우수인력 채용이 목적"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한 관람객이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정우교 데일리한국 기자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한 관람객이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정우교 데일리한국 기자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KB국민은행이 우리 사회 묵은 숙제 중 하나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채용정보 사이트 'KB굿잡'을 개설하고, 이와 연계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열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 KB굿잡 우수기업 취업 박람회를 개최하고 약 3만2000명의 취업준비생에게 일자리를 연결했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렸던 지난해 하반기 오프라인 박람회에선 연간 최대치인 약 575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누적방문자는 113만명에 달한다. 구직자-기업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늘려 은행의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22일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는 개장(10시) 전부터 취업 정보를 얻거나 면접을 참여하기 위해 모인 취업준비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KB우수기업을 비롯해 △이공계기업 △코스닥상장사 △중소벤처기업 △글로벌기업 △대기업협력사 등 국내 240여개 기업도 현장에 부스를 마련하고 이들을 맞이했다.

개막식에는 오영교 동반성장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정부·금융당국의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또한 국민은행 모델인 배우 공유,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도 함께 했다.

이들은 현재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에 공감하며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와 같은 기회가 계속되길 희망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재근 행장은 "그동안 국민은행은 서울, 부산 등 구직자와 기업을 잇기 위해 전국 어디든지 찾아갔고, 코로나 기간 중엔 온라인을 통해 박람회를 개최해왔다"라며 "앞으로도 국민은행은 일자리 창출을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취업박람회를 기반으로 구인기업에게 인건비를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겐 최대 1.3%포인트의 금리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박람회 이후에도 KB굿잡 유관기관과 연계한 특화 인재 매칭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후관리도 이어갈 것이라는 방침이다.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참석한 내빈이 테이프 커팅식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정우교 데일리한국 기자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참석한 내빈이 테이프 커팅식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정우교 데일리한국 기자

10년간 매년 박람회가 개최해왔던 만큼, 기업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올해 처음으로 참여했다는 영진아이엔디(경기 이천시 소재)의 서용석 팀장은 "우리 기업은 반도체 장비(스크러버)를 제조하고 있으며 삼성, SK하이닉스 등과도 협업하고 있다"라며 "이 자리를 통해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인 조아제약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인재를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찾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해 함께하게 됐다"라며 "재경, 위·수탁 직무를 채용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기업 이외에도 △취업컨설팅관 △취업특강&설명회관(박람회 참가기업의 채용설명회, 전문가 특강) △직업심리검사관(서울지방고용노동청 진로적성검사 실시) △군간부 채용관 △직업체험관 △KB소호컨설팅관(창업 희망 구직자에게 종합컨설팅 제공) 등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방부의 통합부스와 육·해·공군 간부를 모집하는 부스엔 박람회 개장 초기부터 현역군인, 지원자 등이 몰리기도 했다. 또한 대구한의대, 성신여대, 서원대 등 대학교에서도 취업에 대한 상담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시교육청 취업지원센터 등 여러 기관들도 부스를 설치하고 △심리·취업·진로상담 △직업훈련 △고용/복지 연계 프로그램 등을 안내하고 있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의 한 관계자는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전개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취업지원서비스부터 구직촉진수당, 취업활동비용 등 생계비용도 지원하고 있다"라며 "향후엔 예금보험공사와도 업무협약을 맺고 제도의 범위와 대상을 넓힐 예정이다"라고 했다. 

한편,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는 오는 23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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