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합성고무 ‘Eco-SSBR’ 타이어 원료로 공급

사진=금호석유화학
사진=금호석유화학

[데일리한국 김정우 기자] 금호석유화학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와 ‘Eco-SSBR(친환경 고기능성 합성고무)’을 적용한 친환경 타이어 개발 및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날 서울 중구 금호석유화학 본사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는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와 이수일 한국타이어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MOU와 장기간 이어온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향후 친환경 타이어 개발을 위한 상호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금호석유화학이 한국타이어에 공급하기로 한 Eco-SSBR은 고기능성 합성고무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의 원료 스티렌을 재활용 스티렌(RSM)으로 대체한 친환경 타이어 소재다.

재활용 스티렌은 폐플라스틱으로부터 제조된 물질로 이를 합성고무의 원료로 활용하면 타이어 원료부터 최종 타이어 제품까지 공급망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 금호석유화학은 재활용 스티렌을 적용한 Eco-SSBR에 대해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 ‘ISCC PLUS’를 획득한 바 있다. 또한 금호석유화학은 2026년 상업화를 목표로 한 재활용 스티렌 생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SSBR의 연간 생산능력을 기존 6만3000MT에서 12만3000MT까지 확대했다.

한편 타이어 업계 최초로 ISCC PLUS 인증을 받은 한국타이어는 친환경 제품 인증을 받은 금호석유화학의 Eco-SSBR을 활용함으로써 미래 친환경 타이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앞으로도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탄소 중립 실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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