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종묘장 치어 판매 급감…민주당, 괴담 유포 그만둬야”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검증TF(이하 검증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이 후쿠시아 오염수에 대한 괴담으로 인한 어업 위축을 우려하며, 후쿠시마 오염수의 검증 결과를 반대할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검증TF 확대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도 방류에 찬성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면서도 “국제기구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11개국 과학자들과 함께 검증한 결과를 무조건적으로 반대할 명분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엔 성일종 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인선·한무경 의원 등 검증TF 구성원 외에 박진 외교부 장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성 의원은 “전국 주요 종묘장에서 거래되는 치어 판매가 최근 한두 달 사이에 거의 거래절벽에 가깝다”며 “민주당이 전국적으로 얼마나 방사능 괴담을 퍼트리기에 열중했는지 벌써부터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민주당을 맹비난했다.
성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은 괴담으로 어민들을 궁지에 몰아넣는 일이 아니다”라며 “우리 수산물이 방사능에 오염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 의원은 이어 민주당을 향해 ▲후쿠시마 오염수에 포함되어 있는 핵종의 종류 ▲기준치를 초과한 핵종의 종류와 초과한 양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된 국제법에 저촉된 내용 ▲한국 바다에서 물고기를 오염시켰다고 간주하는 방사능 물질의 종류와 어종 ▲방사능에 오염된 물이 발견된 한국 바다의 지점 등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 질문은 민주당이 과학적인 근거없이 괴담을 유포하고 있다는 주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성 의원은 “문재인 정부 때 IAEA에 우리 과학자를 파견하고 ALPS가 문제없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까지 냈다”며 “정의용 전 장관이 국회답변까지 했는데 민주당은 왜 그때는 이상없고, 지금은 방사능 문제가 있다고 떠드느냐”고 몰아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