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신영선 기자] '장사천재 백사장'이 '쪽박집' 위기를 맞는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장사천재 백사장'에서 '백반집'은 장사 시작 2시간 30분 만에 71명의 손님을 수용, 역대급 테이블 회전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끝없이 밀려드는 손님들 덕분에 웨이팅 줄은 짧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직원들의 체력은 한계에 부딪혔다. 다시 한 번 장사천재의 비책이 필요했다.
이런 가운데 11일 방송되는 11회에서 공개될 백종원의 계획은 예고 영상에서 미리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지친 직원들을 향해 "오늘 열심히 일하고 내일 쉬자"며 독려한 것. 백사장의 파격 휴일 제안에 직원들은 다시 한 번 사기를 충전, 콧노래를 부르며 장사에 매진한다.
하지만 여기엔 반전이 숨어 있어 흥미를 자극한다. 내일 쉬자던 백사장이 장사를 하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 또한, 이장우와 권유리는 "사장님이 이래선 안된다. 한 번 일어나야 된다. 우리 오늘 안 돌아갈 거다"라며 탈주를 시도하고, 백사장은 "너희들 안 오냐, 나폴리가 마피아로 유명하다"며 농담반, 진담반으로 맞서 웃음을 자아낸다.
매출의 맛을 알아버린 사장님이 휴일을 절대 사수하고 싶은 직원들을 어떻게 설득하고 회유했을지, 그 일생일대 협상은 11일 방송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주목해야 할 또 다른 포인트도 있다. 바로 직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한 휴일 장사의 성과다. '따로국밥'의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은 백종원은 나폴리인들의 입맛을 저격할 또 하나의 비장의 카드 부대찌개를 출시한다.
여기에 "집 나간 직원들도 돌아오게 만든다"는 화덕에서 구운 콘치즈까지 겸비해 '부대찌개 한 상 차림'을 준비한다. 그런데 오픈 전부터 사람이 북적이며 '줄 서는 맛집'의 위엄을 과시했던 전날과 달리, 손님이 한 명도 없는 휑한 '백반집'이 포착됐다.
단 하루 만에 '대박집'에서 '쪽박집'으로, 폭망의 기운이 밀려드는 '백반집'의 위기를 장사천재는 어떻게 타개할 지, 본 방송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