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에피스, 시밀러 제품군 각 10개 이상 늘릴 예정
종근당·동아에스티 등 전통제약사들도 시밀러 사업 진출

국내 기업 첫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사진=셀트리온 제공
국내 기업 첫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사진=셀트리온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성수 기자] 2025년이면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이 20개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바이오시밀러 ‘쌍두마차’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모두 제품군을 1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1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연말까지 최대 5개의 후속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글로벌 허가 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4월과 5월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에 대해 유럽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이달 중에는 미국에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현재 임상 3상이 진행중인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와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 등 2개 제품도 올해 중 허가 신청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계획대로라면 셀트리온은 2025년 내 기존 출시제품 6개 포함 총 11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셀트리온은 현재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포함해 △맙테라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 등 6개를 미국·유럽 등에서 판매 중이다.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바이오시밀러를 확보한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제품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달 말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에 대해 유럽 품목 허가를 받았다.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에피스클리를 포함해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 △아바스틴바이오시밀러 ‘에이빈시오’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 등 7개의 제품군을 보유하게 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2025년까지 최소 3개 제품군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SB17’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B15’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SB16’ 등 3개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현재 임상 3상을 끝마쳤다. 임상 자료 취합 후 글로벌 허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전통제약사들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뛰어들면서 국내 기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확대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종근당은 올해 황반변성 치료제 블록버스터인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를 국내 시장에 내놨다. 

동아에스티도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를 개발 중이다. 오는 11월 임상 3상이 완료될 예정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2025년까지 매출만 수조원에 이르는 블록버스터 의약품들이 잇달아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이에 맞춰 바이오시밀러 제품 출시도 계속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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