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2분기 리지드 OLED 출하량 전분기 대비 늘어

삼성 '갤럭시A24'.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 '갤럭시A24'.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리지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리지드 OLED는 구부러지지 않고 단단한 특성을 가진 것으로, 중간 사양을 가진 스마트폰에 주로 탑재된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디스플레이는 2940만장의 모바일용 리지드 OLED 패널을 출하할 것으로 전망됐다. 80.4%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출하량 2940만장은 전년 동기(4110만장)보다는 줄어든 것이지만 전분기와 비교해선 많은 것이다. 올해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리지드 OLED 출하량은 2280만장이었다.

점유율도 전분기와 비교해 상승했다.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리지드 OLED 점유율은 72.8%였다. 업계 2위는 중국의 에버디스플레이옵트로닉스(EDO), 3위는 비전옥스다.

업체별 모바일 리지드 OLED 출하량 변화. 사진=스톤파트너스 제공
업체별 모바일 리지드 OLED 출하량 변화. 사진=스톤파트너스 제공

스톤파트너스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출하량이 늘어난 데 대해 삼성전자가 '갤럭시A24'의 패널로 리지드 OLED를 채택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전작 '갤럭시A23'에는 액정표시장치(LCD)가 들어갔지만 삼성전자는 이번에 디스플레이 종류를 바꿨다.

갤럭시A24는 지난 5월 국내에도 출시됐다. 6.5인치 화면을 채택했다. 출고가 39만6000원의 중가형 제품이다.

'갤럭시A54'와 '갤럭시A34' 또한 관련 패널 출하가 늘어난 배경이다. 두 제품에는 리지드 OLED가 채용됐다.

스톤파트너스는 리지드 OLED 패널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산 저가 플렉시블 OLED 패널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에 대량으로 공급되고 있는 영향이다.

2분기 EDO는 390만장의 리지드 OLED를 출하해 10.7%의 점유율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스톤파트너스는 3위 업체 비전옥스는 330만장의 관련 패널을 공급해 9.0%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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