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RZ·RX 개발 엔지니어 방한…차량 장점 소개

22일 행사장을 찾은 카사이 요이치로 렉서스 부수석 엔지니어(왼쪽)와 오노 타카아키 수석 엔지니어. 사진=렉서스 코리아 제공
22일 행사장을 찾은 카사이 요이치로 렉서스 부수석 엔지니어(왼쪽)와 오노 타카아키 수석 엔지니어. 사진=렉서스 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렉서스가 국내시장에 브랜드 최초 전기차 '디 올 뉴 일렉트릭 RZ'를 선보이고 시승행사를 개최, 전기차 기술력을 과시했다. 아울러 토요타·렉서스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하이브리드 차량의 핵심 모델인 완전 변경된 5세대 ‘뉴 제너레이션 RX’도 행사에서 함께 선보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RZ·RX를 개발한 렉서스 엔지니어들이 방한해 두 출시 모델의 특징과 에피소드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렉서스 코리아는 지난 22일 강원 인제군 인제스피디움에서 RZ·RX 출시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RZ를 연구·개발한 카사이 요이치로 부수석 엔지니어와 RX를 담당한 오노 타카아키 수석 엔지니어가 함께했다.

렉서스는 특히 RZ가 브랜드 변화의 출발점이라며 홍보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이 모델은 렉서스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탑재한 순수 전기차(BEV)로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과 주행 성능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 엔지니어가 방한한 것도 이번 출시모델을 자세히 알리기 위해서다. 직접 신차를 개발한 엔지니어들은 이번 출시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을 ‘운전자와 차량이 대화하는 주행’으로 꼽았다.

카사이 요이치로 부수석 엔지니어는 “이번 모델의 개발 콘셉트는 운전자의 의도를 자연스럽게 주행하는 차량이 반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가속페달을 밟을 때 자연스럽게 차량이 나아가는지, 운전대를 조작할 때 차체가 흔들리는 등 불필요한 움직임 없이 코너링을 할수 있는지, 원하는 곳으로 원하는 만큼 움직임을 보이는지 등 기본기에 특히 신경을 썼다는 것.

또한 이번 RZ와 RX에는 이액슬(eAxle)이 적용된 다이렉트4(DIRECT4)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엔지니어들은 다이렉트4 시스템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보였다.

오노 타카아키 수석 엔지니어는 “RX와 RZ에는 다이렉트4 기술이 적용돼 자세를 제어하는데 최적화됐다”며 “실제 코너구간에 진입할 때 차량 바퀴가 힘을 앞뒤로 배분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이후 가속페달을 밟으면 다시 힘차게 치고나가는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 제너레이션 RX(왼쪽)과  디 올 뉴 일렉트릭 RZ 주행모습. 사진=렉서스 코리아 제공
뉴 제너레이션 RX(왼쪽)과  디 올 뉴 일렉트릭 RZ 주행모습. 사진=렉서스 코리아 제공

특히 엔지니어들은 RZ와 RX가 서킷에서도 충분히 주행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두 모델은 일반적인 주행 상황을 알리기 위해 서킷이 아닌, 공도 시승으로만 진행했다.

카사이 요이치로 부수석 엔지니어는 “RZ가 서킷에서 주행하는 것이 불리해서 공도 주행만 준비한 것이 아니다”면서 “다이렉트4가 적용된 구동시스템은 차체 안정성이 강점이라며 급제동, 급코너가 많은 서킷에서도 차량을 훌륭히 제어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RZ와 RX는 주행성능 뿐만 아니라 패밀리카로서도 강점을 보이는 차량이라고 엔지니어들은 입을 모았다. 먼저 RZ는 조광기능(투명도 조절)이 적용된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와 울트라 스웨이드 소재가 적용된 시트를 가장 큰 특징으로 꼽았다.

카사이 요이치로 부수석 엔지니어는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는 뒷좌석 탑승자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천장쪽으로 시선이 가게 만들 것”이라며 “넓은 유리에서 오는 개방감과 함께, 조광기능을 온오프하는 것만으로도 승객은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얇은 섬유를 몇 겹으로 겹쳐 만든 울트라 스웨이드 소재 시트는 뒷좌석에 앉은 어린 아이부터 조수석 동승자까지 계속 만지고 싶다고 느끼게 될 것이라고 이 엔지니어는 자신했다.

RX는 조수석에 앉은 동승자가 폭 감싸 안는 느낌과 안정감을 느낄수 있게 연출한 점이 특징이다. 또 조수석 이동 범위가 넓어진 점과 37도까지 각도 조절이 가능한 뒷좌석 시트를 적용됐다.

렉서스 엔지니어들은 고객이 미소짓는 차량을 개발하고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사이 요이치로 부수석 엔지니어는 “저희가 추구하는 렉서스는 고객이 운전할 때 자연스럽게 미소를 짓게 하는 것”이라며 “고객들이 운전을 하며 ‘기분 좋다’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또 그 모습을 상상하며 엔지니어들은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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