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대통령실은 29일 한일 통화스와프가 8년 만에 재개된 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는 오늘 오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 2015년에 종료된 한일 통화스와프를 8년만에 100억불 규모로 재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한일정상회담 이후 안보·산업 분야에서 빠르게 회복된 양국관계가 금융협력 분야에서도 복원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일본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우리 정부가 외환금융분야에서 확고한 연대협력의 틀을 구축함으로써 자유시장경제 선진국들간의 외화 유동성 안전망이 우리 외환 금융시장으로 확대된다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경호 경제부총기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일본 도쿄 재무성에서 스즈키 슌이치 재무장관과 제8차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한일 통화스와프 협정에 합의했다. 규모는 2015년 2월 종료 당시와 같은 미국 달러화 100억 달러이고, 기간은 3년이다. 이는 한국 원화를 일본이 가진 달러화로, 일본 엔화를 한국이 가진 달러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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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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