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한국과 일본정부가 통화스와프 협정 재개 방안을 놓고 막판 조율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성사될 경우 양국간 통화스와프는 2015년 이후 8년 만에 재개된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한일 양국 정부가 통화스와프 협정을 재개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 이 신문은 29일 열리는 한일재무장관 회의에서 통화스와프 재개 여부가 공개될 전망이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 등 긴급상황에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이다.

한일 통화스와프는 2001년 7월 20억달러 규모로 시작, 2011년말 700억달러까지 확대됐다 하지만 이후 한일관계가 냉각되면서 2015년 2월부터 중단된 상태다.

양국간 스와프 방식은 한국 원화를 일본이 가진 달러화로, 일본 엔화를 한국이 가진 달러화로 교환하는 '달러 베이스' 방식이 거론된다.

이와 관련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29일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통화스와프 재개 외에도 국제금융 의제와 제3국 인프라 공동진출, 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보도 설명자료에서 "한일 통화스와프 등 한일 간 양자협력 의제는 29일 오후 개최되는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 논의될 사안으로, 아직 전혀 결정되거나 합의된 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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