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 도시개발구역, 공동주택 건설 심의 통과
[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서울 동부간선도로의 '청담동~석관동' 구간을 지하화하는 공사가 올 하반기 첫 삽을 뜬다.
6일 서울시는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이하 도계위)에서 강남구 청담동(청담IC)~성북구 석관동(월릉IC)까지 10.4㎞ 구간 동부간선 지하도로에 대한 '도시계획시설(도로) 결정안'이 수정 가결됐다고 밝혔다.
동부간선 지하도로는 상습정체가 발생하는 동부간선도로의 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대심도 지하터널을 개설하는 사업이다.
이번 도계위에서는 중랑천 및 한강 하저를 통과하는 연장 10.4km구간에 4차로 지하도로를 민간투자 방식으로 설치하고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을 지하화하는 계획을 결정했다.
올 하반기 착공해 2028년 재정사업 구간(영동대로 지하구간, 2.89km)과 동시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도계위에서는 강서구 마곡 도시개발구역 내 택시차고지·편익시설 용지인 마곡동 753번지에 공동주택 608세대(공공임대 304세대)를 짓는 안도 조건부 가결했다.
강서구 마곡동 753번지 일대 택시차고지·편익시설 용지는 장기간 미매각돼 부지 활용방안 수립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시는 이번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마곡 미매각 부지에 공동주택 608세대(분양주택 304세대, 공공임대주택 304세대)를 건설해 청년층 주택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12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도계위에서는 은평구 응암동 334-12번지 일대 은평문화예술정보학교 부지 도시계획시설 변경(초등학교→각종학교) 결정안도 조건부 가결했다.
해당 부지에 학교 건물을 증축해 교육 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증축 사업은 서울시교육청에서 내년 중으로 건축설계 공모를 거친 뒤 25년 착공, 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