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위성 등 신사업 초기 투입 비용 영향”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에서 납품 준비 중인 FA-50GF 1호기. 사진=KAI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에서 납품 준비 중인 FA-50GF 1호기. 사진=KAI

[데일리한국 김정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335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의 잠정실적이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7% 늘었고 영업이익은 75.6% 감소했다. 순이익은 99억원으로 같은 기간 80.3% 줄었다.

KAI는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등의 대형 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기체 구조물 사업도 지난 2021년을 저점으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 감소한 데 대해서는 “초소형위성 등 미래 신성장 사업에 착수하면서 발생한 초기 투입 비용이 반영된 것”이라며 “국내 관용 헬기 시장 확대를 위한 추가 비용 등이 충당금으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 수주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5.8% 증가한 247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 수주액은 1조6257억원이다. KAI는 현재 수주 잔고 25조원을 고려하면 향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KAI는 “하반기에는 경공격기 FA-50의 폴란드 수출 등 완제기 납품 확대와 1분기에 순연된 TA-50 ILS(종합군수지원) 물량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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