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영업망 확대 효과
올해 국내 매출 목표 1300억…지난해 2배

지누스 시그니처H. 사진=지누스 제공
지누스 시그니처H. 사진=지누스 제공

[데일리한국 홍정표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글로벌 가구·매트리스 전문기업 지누스는 올 2분기 국내 매출이 238억원(소매판매가 기준)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 매출(155억원)보다 54% 증가한 것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지누스 관계자는 “상반기 누적 매출은 소비자 판매가 기준 474억원으로, 올 상반기는 주력 유통채널인 온라인(44% 증가)뿐 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출도 106% 늘어나는 등 유통채널 다변화에도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지누스는 2분기 실적 호조 원인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와 온·오프라인 영업망 확대 등을 꼽고 있다.

지누스는 지난해 현대백화점그룹으로 편입된 후 더현대 서울과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충청점 등에서 대규모 체험형 팝업 스토어 ‘원더 베드’를 열어 약 50여만명의 소비자가 행사장을 찾았었다.

이와 함께, 제품군도 한국 소비자 취향을 겨냥한 한국 전용 제품 중심으로 재편하고 기존 지누스의 중저가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난연 매트리스 ‘지누스 파이어가드’, 300만원대 프리미엄 매트리스 ‘지누스 시그니처H1’를 선보이는 등 브랜드 고급화에도 주력했다.

이와함께 지누스는 현재 자사 온라인몰 및 네이버 공식 스토어를 비롯해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과 선택적 복지 1위 기업 현대이지웰의 복지전문몰 내에 각각 ‘지누스 전문관’을 운영 중이며 현대홈쇼핑의 종합 온라인 쇼핑몰 현대H몰에서도 주요 제품을 판매 중이다.

지누스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국내 사업의 고속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지누스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현대백화점 목동점, 더현대 대구 등 총 9개 백화점에 공식 매장을 열고, 아울렛 점포에도 새 매장을 오픈해 올 연말까지 현대·롯데·신세계백화점에 총 30개의 지누스 단독 매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홈쇼핑 시장도 본격 진출한다. 지누스는 이르면 9월 현대홈쇼핑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대형 홈쇼핑사들과 손잡고 본격적으로 지누스의 주요 매트리스 제품 판매 방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경쟁력도 한단계 더 끌어올린다. 지누스는 이달부터 ‘포레스트워크’ 등 기존 주력 제품을 고객 의견을 반영해 탄성과 소재 등을 새롭게 적용한 리뉴얼 제품으로 교체 중이다.

지난 6월 출시 이후 초도 물량이 2주 만에 모두 판매된 ‘지누스 시그니처H1’의 경우 라지 킹(Large King) 사이즈 등 다양한 제품 구색을 추가하고 생산 물량을 대폭 늘려 오는 11월부터 재판매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누스 관계자는 “백화점·홈쇼핑 방송 등 유통채널 다각화와 신제품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올해 국내 사업 매출 목표를 연초 설정한 1000억원에서 30% 올려 지난해(673억원) 2배 수준인 최대 13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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