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10만대 ‘턱걸이’...중견 3사 부진 이어져
수출 등 해외판매 성장률 6%대 기록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안효문 기자] 2023년 8월 국내 완성차 5개사가 국내외 시장에 판매한 완성차는 총 65만3811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수치다.

1일 각사 실적자료에 따르면 제조사별 판매대수는 현대차 34만7377대(전년 동월 대비 3.2%↑), 기아25만5481대(5.2%↑), GM 한국사업장 3만1716대(74.7%↑), KG모빌리티 1만823대(1.7%↑), 르노코리아자동차 8414대(27.6%↓) 등이다.

지난달 국산차 내수판매는 총 10만659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 

현대차 디 올 뉴 코나.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디 올 뉴 코나.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는 8월 국내시장에서 5만5555대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12.9% 증가한 수치다. 그랜저가 8820대(91.5%↑)로 월간 베스트셀링카에 오르며 전체 성장을 주도했다. 아반떼(4758대, 97.8%↑), 코나(2695대, 262.7%↑) 등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반면 ‘국민 상용차’ 포터(5987대, 23.2%↓)와 주력 전기차 아이오닉 5(1061대, 46.9%↓) 등은 다소 부진했다.

같은달 제네시스는 9180대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 8월보다 4.5% 뒷걸음질친 숫자다. 주력 세단 G80이 2923대(5.1%↓)로 주춤했고, 플래그십 G90(1054대, 56.5%↓)과 전기 SUV GV60(127대, 51.2%↓) 등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중형 SUV GV70(2927대, 46.1%↑)로 분전하며 하락폭을 다소 줄였다.

기아 더 뉴 쏘렌토. 사진=기아 제공
기아 더 뉴 쏘렌토. 사진=기아 제공

기아 8월 내수 판매실적은 4만2334대로 전년 동월 대비 2.2% 늘었다. 쏘렌토가 부분변경 이슈에도 7176대(26.5%↑)로 흔들림 없는 판매를 이어갔고, 스포티지(5210대, 34.5↑%)와 카니발(4937대, 8.9%↑) 등 주력 차종들도 견조한 판매를 이어갔다. 반면 준대형 세단 K8(2457대, 42.3%↓)과 소형 SUV 셀토스(3512대, 2.7%↓), 소형 상용차 봉고(3892대, 27.8%↓) 등은 부진했다. 전기차 EV6(948대, 43.3%↓)도 힘든 한달을 보냈다. 대형 전기 SUV EV9은 408대 신규수요를 창출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쉐보레 제공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쉐보레 제공

GM 한국사업장은 지난달 국내 소비자에게 3297대를 인도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8.2% 줄어든 수치다. 신차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129대 신규수요 창출에 성공했지만, 대부분의 차종이 두자릿수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나마 전기차 볼트 EUV가 209대(5.0%↑)로 분전했다.

토레스. 사진=KG모빌리티 제공
토레스. 사진=KG모빌리티 제공

KG모빌리티의 8월 내수 실적은 3903대로 2022년 8월보다 43.6% 감소했다. 지난해 출시된 토레스의 신차효과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1년 전 8월 3637대 판매고를 올렸던 토레스는 올해 1592대(56.2%↓)에 그쳤다. 여기에 렉스턴(242대, 25.8%↓)과 렉스턴 스포츠(1310대, 38.2%↓)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티볼리는 639대(2.4%↑)로 반등에 성공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E-테크 하이브리드.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제공
르노코리아자동차 XM3 E-테크 하이브리드.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제공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지난 8월 국내서 1502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감소폭은 62.0%지만, 전월 대비 하락폭은 11.9%로 다소 줄였다. 주력 QM6(685대, 68.8%↓)을 비롯해 XM3(629대, 51.7%↓), SM6(188대, 56.6%↓) 등 국내 라인업 전체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마산가포신항에서 선적 대기 중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GM 제공
마산가포신항에서 선적 대기 중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GM 제공

한편, 지난 8월 국산차 수출 등 해외판매는 54만7220대로 6.3% 증가세를 나타냈다. 업체별 실적은 현대차 29만1822대(전년 동월 대비 1.5%↑), 기아 21만3147대(5.8%↑), GM 한국사업장 2만8419대(94.9%↑), KG모빌리티 6920대(84.4%↑), 르노코리아자동차 6912대(9.9%↓)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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