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힐링축제...‘청양에서 신(辛)나게! 매콤달콤 맛나게!’ 주제로.
‘천원의 행복 고추를 담아라’ , '구기자고추장담그기' 등 인기 끌어
[청양(충남)=데일리한국 김형중 기자] 2023 청양고추·구기자 문화축제가 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 청양읍 백세건강공원 일원에서 농산물 판매 위주 축제에서 문화축제로 격상된 가운데 방문객들을 만난다.
1일 청양군에 따르면 오전부터 농산물 판매와 고추 탑 쌓기 이벤트 등이 시작됐으며 군민을 비롯한 관광객들은 쾌청한 날씨속에 즐거운 축제를 즐겼다.
이날 개막식은 김돈곤 청양군수,차미숙 청양군의장의 비롯한 군의원, 김명숙 충남도의원, 유병권 명체군수, 유종훈 재경향우회장, 각급 기관장,군민, 관광객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또한 이용록 홍성군수, 박상모 보열시의장,김맹호 서산시의장, 김범규 게룡시의장, 장성용 부여군의장,이선균 홍성군의장, 이상우 예산군의장, 김홍열 충남도 정무보좌관, 박수현 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돈곤 군수는 축사에서 "우리는 지난 7월 중순에 600ml가 넘게 3일 동안 비가 내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등 큰 어려움을 겼었지만 오늘 이렇게 풍성하게 제23회 청양 고추·구기자 문화택축제를 열게돼 기쁘다"며 "청양에 오셨으니까 정말 멋진 추억 남기고 좋은 날이 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차미숙 군의장도 축사를 통해 "지난 7월 폭우피해에 전국 각지에서 보내주신 많은 지원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의 손길에 있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한다"며 "오늘 함께하신 모든 분들께서는 흥겨운 잔치가 되고 피해를 입은 농가에는 희망이 되는 축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김명숙 충남도의원은 축사를 통해 "관광객 여러분 청양고추·구기자 문화축제 잘 즐기시고 여러분께서 고추와 고기자를 비롯해서 청양 농산물을 많이 구입해 주시면 우리 청양 주민들이 힘을 얻겠고 고맙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정진석 국회의원, 이장우 대전시장이 축전과 축하 영상으로 "청양의 고추 구기자 문화축제를 진심을 축하한다. 이 축제가 국내를 넘어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축제가되기길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이어 이동수 고추·구기자 문화축제 추진위원장의 개막선언이 펼쳐졌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축제는 ‘청양에서 신(辛)나게! 매콤달콤 맛나게!’란 타이틀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또 지역 농특산물 전시와 판매로 농가소득 증대와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한다.
특히 현장․대면 축제와 온라인․이벤트 판매를 병행하는 축제방식은 전 세대가 함께 즐기며 폭우와 불볕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는 힐링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첫날에는 △‘천원의 행복 고추를 담아라’ △고추 탑 쌓기 △매운 음식 및 김치 만들기와 농작물 수확 체험 등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프로그램 등이 펼쳐졌으며 마술, 뽀로로, 뮤지컬 공연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됐다.
특히 청양구자자연구회가 주관한 고추장담기9매일 오후 3시)와 ‘천원의 행복 고추를 담아라’(매일 오후2시30분) 등은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3일간 이어지는 ‘행복 콘서트’도 주목된다. 가수 이찬원을 비롯한 개막공연도 인기를 끌었지만 2일에는 김완선, 문초희, 김향순, 김현정 등이 출연한다.
2일 오후 6시 30분에는 평양 설경예술단 초청공연이 펼쳐진다. 설경예술단은 북한 노래와 남한의 트로트 메들리, 남한과 북한 국민이 공통으로 부르는 민족 노래로 관람객을 만난다.
이 밖에도 ‘청양 더 한우’와 한돈 시식, 99m 구기자 김밥 말기, 구기자주 맛보기, 청양고추 보리밥 비벼 먹기, 구기자 젤리 맛보기, 매운맛 페스티벌 등 청양의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군은 방문객들의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1300여 대에 이르는 주차 공간 확보, 이동식 화장실 추가, 휴대전화 사용자들을 위한 중계기 설치, 충전기 설치, 포토존 확대 등에 공을 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