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5시쯤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자카르타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인도네시아 측에서 아리핀 타스리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인도네시아 대사, 시몬 수카르노 외교부 의전장 대행 등이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우리 측에서는 이상덕 주인도네시아대사 내외, 이장근 주아세안대사 내외가 나왔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인도네시아 전통의상을 입은 무용단의 축하공연을 관람한 뒤 공항을 빠져나갔다.

5박7일 동안 이어지는 순방의 첫 일정은 이날 저녁 예정된 인도네시아 동포들과의 간담회다. 이어 윤 대통령은 6∼7일에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인도네시아 주최 갈라 만찬 등에 참석해 아세안 협력 강화 방안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8일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언론발표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윤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소화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일정이 끝나는 8일 오후에는 다음 순방지인 인도 뉴델리로 이동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도 가질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14개 국가·소규모 지역 협의체와의 양자 회담을 갖는다. 추가로 조율 중인 국가는 6곳이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공급망 다변화 등의 경제 협력을 논의하고,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