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쯤 김건희 여사와 함께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랐다. 공항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장호진 외교부 1차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나왔다.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5박7일 동안 진행된다. 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오는 8일까지는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찾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8일부터 11일까지는 G20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인도 뉴델리에서 일정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5일 자카르타에 도착해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후 6일에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 정상회의'를 연달아 갖고, 인도네시아가 주최하는 갈라 만찬 등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7일에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와 기업 총수들이 참석하는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등에 참석한다. 8일에는 인도네시아와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윤 대통령의 방문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공식 방문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일정은 8일 오후에 끝날 예정이다. 이후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 뉴델리로 이동한다.
윤 대통령은 9~10일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기간 그는 △하나의 지구 △하나의 가족 △하나의 미래 등 3개 세션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윤 대통령은 하나의 지구, 하나의 미래 세션에서 기후위기 극복과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 수호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9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주최하는 만찬에도 자리한다. 10일에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정상들과 함께 '간디 추모 공원'도 방문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숨 가쁜' 외교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확정된 양자 회담만 모두 14건이다. 대통령실이 조율 중인 곳도 있어 양자 회담은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