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개최
개성 뚜렷한 목관 선율의 하모니 선사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김진수·김세현·박지현·홍유진·유선경 등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목관5중주 ‘트로이 앙상블(Treu Ensemble)’이 창단 연주회를 연다. 개성 뚜렷한 목관의 선율이 어떤 하모니를 펼칠지 기대된다.
트로이 앙상블의 첫번째 공연이 10월 7일(토) 오후 2시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클래식 음악 엔터테인먼트 원아트 주최로 열린다.
올해 결성된 트로이 앙상블은 클라리넷 김진수, 플루트 김세현, 오보에 박지현, 바순 홍유진, 호른 유선경이 참여한다. 팀원 간의 신의를 바탕으로 관객들께 좋은 연주를 통한 신뢰를 충실히 지켜 나가는 믿을 수 있는 연주단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아 ‘신뢰할 수 있는’ ‘충실한’이라는 뜻의 독일어 단어 ‘트로이(Treu)’로 팀 이름을 정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고전시대부터 현대음악까지 목관5중주의 매력을 한껏 드러낼 수 있는 대표적인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1부는 독일의 초기 낭만주의 음악가 프란츠 단치가 작곡한 ‘목관 5중주 2번(Wind Quintet in g minor, Op.56, No.2)’으로 시작한다. 낭만파 시대를 대표하는 목관 5중주 곡 중 하나다. 고전적 양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으며 멜로디의 조화가 훌륭한 균형을 이루며 세계적으로 널리 연주된다.
이어 프랑스 후기 낭만파 6인조 중 한명인 다리우스 미요의 ‘르네왕의 벽난로(La cheminée du roi René, Op. 205)’를 선보인다. 7개의 악장임에도 총 연주시간이 13분을 넘지 않는 소곡들로 구성돼 있으며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의 군주이자 음유시인였던 르네왕의 전설과 그가 여행하면서 겪는 환상적인 에피소드를 주제로 그린 시적인 곡이다.
2부에서는 브라질 음악가 줄리우 메다글리아의 대표곡 ‘남미의 벨에포크 모음곡(Suite 'Belle Epoque in Sud-America)’으로 이어진다. 탱고, 왈츠, 초리뇨 등 남미의 무곡 리듬에 기반한 열정적인 곡으로 나른한 가을 오후 관객들께 정열을 선사한다.
이어 프랑스의 전설적인 플루티스트이자 작곡가인 폴 타파넬의 ‘목관5중주(Wind Quintet in g minor)’가 연주된다. 목관 악기들이 가진 특성을 극대화한 곡으로 목관5중주의 매력을 최대한 발산하며 연주회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트로이 앙상블의 리더 클라리네티스트 김진수는 “오랫동안 함께해온 지인들과 처음으로 팀을 이루어 준비한 공연을 개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트로이 앙상블’은 목관악기만이 가진 매력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콘셉트의 공연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원아트 엔터테인먼트 이세원 대표는 “목관5중주는 국내에서 희소성을 가진 앙상블로 관객들께 신선한 무대를 선보이고자 이번 연주회를 주최한다”며 “앞으로도 원아트는 대중들께 다양한 클래식의 매력을 전달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 티켓 가격은 R석 10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인터파크, yes24, 예술의전당SAC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