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평균 주주환원율 54.2% 기록
본원 경쟁력 강화 통해 대표 배당주로 거듭날 것
25~26일 일반 청약…최대 3617억원 조달 예상

유광열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사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유광열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사진=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병탁 기자]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마중물 역할을 통해 대표적인 국민 보험사로 성장해 온 서울보증보험은 코스피 상장을 통해 더욱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설 것이다. 공모 과정에서 국내외 시장투자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상장 후 주주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할 것이다."

유광열 SGI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특히 고배당 기조를 유지하며 주주환원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보증보험에 따르면 작년 결산 기준 배당성향은 50.2%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최근 10년간 평균 주주환원율 54.2%다. 이는 국내 상장된 손해보험사 평균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유 대표는 상장 이후에도 지급여력비율 등을 고려하여 현 배당성향을 유지하거나 상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연내 정관 개정을 통해 배당기준일을 주주총회 이후로 설정함으로써 배당 규모 확정 후 시장에서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서울보증보험이 오랜기간 높은 고배당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는 본업의 뛰어난 경쟁력에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1969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전업 보증보험사다. 개인과 기업의 경제활동에 필요한 각종 이행보증과 신원보증, 할부보증, 중금리 및 전세자금 대출보증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 중이다. 

또한 지난해 말 기준 452조원의 보증잔액을 달성했다. 총자산이익률(ROA) 5.8%로 국내 손해보험사 평균치의 5배 이상을 기록했다.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급여력비율(K-ICS) 또한 올해 상반기 기준 406.4%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피치로부터 각각 A+, AA- 신용등급을 확보 중이다.

상장 이후 서울보증보험은 영업수익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GDP' 계획을 세웠다. 이는 글로벌 시장(Global)에서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디지털 역량(Digital)을 강화해 금융 혁신을 이뤄나가면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파트너십(Partnership)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보증보험은 과거 외국 손해보험사 최초의 지점으로서, 베트남 보험시장에 진출했다. 올해 몽골에도 한국형 보증보험제도 수출에 성공했다. 또한 아시아보증신용보험협회(AGCIA)를 통한 보증 수재, 중동 법인(SGI MENA)을 통한 재보험 중개 영업을 강화해 글로벌 수익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서울보증보험은 디지털 부문 역량 강화를 위해 ‘디지털 기반의 글로벌 보증플랫폼’을 목표로 ‘Be+Go 플랫폼’ 전략도 추진 중이다. 내부적으로는 차세대시스템 구축, AI OCR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업무효율성을 제고하고, 빅데이터시스템 구축을 통해 분석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올해 초 출시한 SGI M 등을 통해 다이렉트 채널 및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외부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매출채권 팩토링, B2B커머스 등의 보증상품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서울보증보험은 수익 다각화를 위해 지난해 개인사업자 CB JV인 한국평가정보(KCS) 출자에 이어, 올해 4월 국내 이동통신 3사와 함께 통신CB 합작법인에 출자했다. 이를 통해 개인사업자, 통신데이터 등 비금융 CB활용하여 씬 파일러를 위한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내 예비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더존테크핀의 경우, ERP 기반의 중소기업 공급망 금융 관련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유 대표는 “서울보증보험은 코스피 상장 후에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국가대표 배당주로서 주주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보증보험이 이번에 공모할 주식 수는 총 698만2160주며,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지분(93.85%)의 일부를 매출한다. 1주당 희망공모가는 3만9500원에서 5만1800원으로, 공모 규모는 상단 기준 약 3617억원이다. 

또한 기관 수요예측은 13일부터 19일까지며, 일반 청약은 25일과 26일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며, 내달 3일 상장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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