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후쿠시마산 수산물, 가공품 형태로 식탁에 오르고 있어”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후쿠시마 인근만이 아니라 일본 전역의 수산물을 수입 금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야당 의원의 주장에 “과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장관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수부 국정감사에서 “한국도 중국처럼 일본산 수입 금지 대상 지역을 일본 전역으로 확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날 윤 의원은 “후쿠시마산 수산가공품이 통조림과 건조제품, 젓갈류 등의 형태로 들어와 우리 식탁에도 올라가고 있다”며 “정부에서는 재료의 원산지가 아니라 공장 소재지만 표시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후쿠시마현과 인근 현의 농축수산물에서 방사능 기준치를 초과한 사례가 2119건에 달한다”며 “우리도 중국처럼 일본산 수입 금지를 일본 전역으로 확대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조 장관은 “일본산 전체 수입을 금지하는 건 과도하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우리나라는 대일 수산물 수출 흑자국이다. (수입에 비해) 4배 정도 수출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2013년 9월부터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에서 잡힌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했다. 중국은 당초 후쿠시마현을 포함해 10곳이었던 수산물 수입 금지 지역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지난 8월24일 이후 일본 전역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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