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5000원 제시

롯데정밀화학 영업실적 및 투자지표. 자료=SK증권
롯데정밀화학 영업실적 및 투자지표. 자료=SK증권

[데일리한국 김영문 인턴기자] SK증권은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보이나 이는 저점을 찍은 것으로 판단되며 4분기 중국, 인도의 건설 관련 투자 증가와 원재료 판가 개선 등으로 인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중장기적인 사업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만5000원을 제시했다.

김도현 SK증권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3분기 실적은 매출 3854억원, 영업이익 359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27.8% 밑돌 것"이라며 "케미칼부문과 그린소재부문의 영업이익은 각각 53억원, 306억원으로 2분기 대비 82.8%, 19.6%씩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케미칼부문의 경우 3분기 에폭시수지원료(ECH) 스프레드는 2분기 대비 1.4% 하락, 가성소다 가격 역시 6.5% 하락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시황이 지속됐다"며 "여름철 전력비 가격 상승에 따른 가성소다 원재료비 상승 또한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린소재부문의 경우 식의약·산업용 판매량 감소에 따른 영향"이라며 "특히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산업용 판매량 감소 및 판가하락이 크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시황 개선에 따른 4분기 실적 반등을 예상했다. 그는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지속에 따른 점진적 건설경기 회복과 인도의 인프라 지출 확대를 바탕으로 점진적 수요 개선이 예상된다"며 "ECH 시황 및 그린소재 판가 개선도 연말로 갈수록 뚜렷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롯데정밀화학이 사업 개선을 진행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도 기대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케미칼 부문의 경우 부생수소 생산, 선박용 암모니아 공급(벙커링) 등에 투자중인데 2025년 이후 가시화될 전망이다"면서 "그린소재 부문 역시 4분기에 예정된 페인트 첨가제(헤셀로스) 제3공장의 증설과 2025년 의약용 코팅제(애니코트)의 1만톤 증설을 계획하는 등 사업을 강화 중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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