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1일부터 4박6일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1~2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국빈 방문하고, 24~25일에는 카타르 도하를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정상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우선 2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도착, 다음 날부터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윤 대통령은 22일 빈살만 왕세자와 정상회담을 갖고 국빈 오찬에 참석한다. 이어 당일 저녁에는 양국 경제인들이 참석하는 '한-사우디 경제투자포럼'에 참석해 축사할 예정이다.
23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대학인 '킹 사우드 대학'을 찾아 강연한다. 사우디 왕립과학기술원을 찾아 양국 과학자들이 참여하는 '한-사우디 미래기술 파트너십 포럼'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양국 간 미래지향적 기술협력 필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24일에는 '사막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미래 투자이니셔티브 포럼' 행사의 주빈으로 참석해 한국과 중동의 혐력관계에 대한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는 '세일즈 외교'도 펼칠 계획이다.
이후 윤 대통령은 카타르 도하로 이동해 국빈 방문 일정을 이어간다. 윤 대통령은 카타르 첫 일정으로 도하 국제원예박람회를 방문해 한국관을 비롯한 전시를 참관할 예정이다. 도하 원예박람회는 '녹색사막, 더 나은 환경'을 주제로 개최 중이며, 한국의 우수 스마트 농업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순방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카타르 군주(에미르)인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와 정상 회담을 하고 국빈 오찬을 할 예정이다. 이 밖에 윤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 300명이 참석하는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 참석과 함께 도하 국제원예박람회, 카타르 교육도시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25일 늦은 오후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한편 이번 순방에는 대기업 35개, 중소·중견기업 94개, 공기업·기관 3개, 경제단체 및 협·단체 7개 등 총 139곳으로 이뤄진 경제사절단도 동행한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