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사우디 에너지부 ‘수소 오아시스 협력 이니셔티브’ 체결
청정수소 생산, 유통, 활용 등 수소 생태계 조성

한-사우디 정상회담이 열린 현지시간 22일 왼쪽 한국의 산업부 방문규 장관과 사우디 에너지부 압둘아지스 빈 살만 장관과 만나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사우디 정상회담이 열린 현지시간 22일 왼쪽 한국의 산업부 방문규 장관과 사우디 에너지부 압둘아지스 빈 살만 장관과 만나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과 사우디가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을 공고히 했다. 

산업부는 현지시간 22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한-사우디 정상회담을 계기로 사우디 에너지부와 ‘수소 오아시스 협력 이니셔티브(이히 수소 이니셔티브)’를 체결했다. 

한-사우디 수소 오아시스 협력 이니셔티브는 청정수소 생산, 유통, 활용 등 수소 생태계 전반에 걸친 협력 로드맵을 마련해 온 양국이 향후 정부차원에서 청정수소 분야의 상호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협약이다. 

수소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한전, 포스코홀딩스, 롯데케미칼 등 한국 기업은 사우디 아람코와 블루암모니아 생산사업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LOI는 계약 전 사업성 검토를 위해 맺는 느슨한 형태의 협약이다. 

블루암모니아 생산사업은 사업비 155억 달러 규모로 사우디 라스 알카이르 지역에서 진행된다. 석유나 가스에서 분리한 수소를 장거리 수송을 위해 암모니아로 바꾸는 동시에 수소 분리 시 발생한 CO2는 포집해 저장하는 형태로 진행될 전망이다.

동시에 HD현대오일뱅크는 사우디 아람코와 ‘원유 공동비축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평시에 아람코가 원유를 울산 비축기지에 저장해 국내외로 판매하고 국내 석유 수급 비상시엔 최대 530만 배럴의 아람코 원유를 한국이 우선 구매한다는 내용이다. 

또 HD현대일렉트릭은 사우디 알지하즈와 변전소 수주협력에 관해, 비에치아이와 레자아트 그룹은 발전기자재 공급 협력에 관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정부는 이번 정상 경제외교 성과를 토대로 한-사우디의 관계가 석유 등 기존 에너지원 기반에서 앞으로 청정수소 등 미래 에너지원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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