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별 대응 조치 마련...수급관리 안정에 총력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로 인해 불안정해진 국제 에너지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LNG수급 비상대응반’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중동사태 전개 상황을 5단계로 세분화해 어떠한 위기 상황에도 가스 수급에 만전을 기하도록 대응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재고 현황 모니터링, 생산·공급 시설 안정적 설비관리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의 최대 LNG 수입국은 중동에 위치한 카타르이며, 그 다음이 인도네시아다.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격화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한국은 당장 가스 수급이 어렵게 된다. 또 중동에서 인도네시아로 이어진 항로 또한 주변 국가나 해적 등에 의해 가로막힐 수 있다.
가스공사는 아직 이들 항로가 막힐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일단 가스공사는 동절기 필요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는 지난 17일 산업부 주재 민관공 가스수급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18일엔 동절기 수급대책팀 회의를 열어 동절기 필요 물량과 공급시설 현황을 점검했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는 LPG혼입과 도시가스 수요절감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최연혜 사장은 “이번 중동분쟁은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새삼 보여주고 있다”며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국민이 따뚯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수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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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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