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 제시

KB금융 영업실적 및 투자지표. 자료=SK증권
KB금융 영업실적 및 투자지표. 자료=SK증권

[데일리한국 김영문 인턴기자] SK증권은 KB금융에 대해 가장 안정적인 금융지주라고 평가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꾸준한 이익 증가 추세 등 반등 여지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원을 제시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3분기 지배순이익은 1조373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 상회했다"며 "순이자마진은 그룹 및 은행 모두 2분기 대비 0.01% 하락했으나 대기업 대출 및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원화대출이 2분기 대비 1.8% 느는 등 이자이익의 안정적 증가 추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인 IFRS17 전환 이후 실적 기여도가 높아진 보험손익이 실손보험 관련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520억원과 대형 화재 관련 일반보험 손실 210억원 등 일회성 비용을 반영했음에도 2분기 대비 7.3% 하락에 그친 3998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설 연구원은 대내외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KB금융의 전반적인 펀더멘털은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상반기 중 호실적을 기록한 유가증권, 파생, 외환 관련 손익이 다소 부진하며 비이자이익은 축소됐으나 대손비용이 4486억원으로 2분기 대비 31% 감소하는 등 상반기 대비 크게 낮아졌다"며 "3분기 신용대출 부도시손실률(LGD) 조정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이 예상됐으나 2018년 IFRS9 도입 시 신용대출 LGD를 이미 반영함에 따라 대손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설 연구원은 KB금융에 대해 "전반적인 이익 안정성, 자본력 및 주주환원 등을 감안했을 때 현재 상황에서 가장 안정적인 금융지주라고 판단된다"라며 "경쟁사와의 밸류에이션 갭을 감안해도 충분히 반등을 기대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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