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킷 암스토롱·타케자와 유토 12월 릴레이 리사이틀
94일간 900여명 아티스트 참여한 축제 감동 피날레 무대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여섯 개의 손이 ‘역사적 6분’을 연주한다. 한국·대만·일본을 대표하는 김도현, 킷 암스트롱, 타케자와 유토 등 3명의 피아니스트가 피아노 한 대로 감동적인 화합의 터치를 선보인다. 94일 간 900여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한 ‘제8회 M 클래식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하이라이트 순간이다.
마포문화재단은 아시아 3국 스페셜 콘서트 ‘3 PEACE CONCERT’를 개최한다. 오는 12월 5일부터 7일까지 한국, 대만, 일본의 실력파 피아니스트 3인방의 릴레이 리사이틀이 마포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먼저 5일(화)에는 2023 마포문화재단 M 아티스트이자 2021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준우승 및 현대 작품 최고 연주상을 수상한 김도현이, 6일(수)에는 21세기 모차르트의 환생으로 불리는 대만계 피아니스트 킷 암스트롱이 6년 만에 내한해 무대에 선다. 7일(목)에는 2019 인터내셔널 텔레콤 베토벤 콩쿠르 준우승을 차지한 떠오르는 신성, 일본 피아니스트 타케자와 유토가 처음으로 한국 관객을 만난다.
특히 6일 킷 암스트롱 리사이틀 2부에서는 축제의 방점을 찍는 장면이 실현된다. 한국, 대만, 일본 세 명의 피아니스트가 한 대의 피아노에서 ‘라흐마니노프 6개의 손을 위한 로망스’를 함께 연주하며 ‘흰 건반, 검은 건반이 하나 되어 전하는 아시아 3국 평화와 화합의 클래식’이라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여섯 개의 손이 연출하는 ‘역사적 6분’이 펼쳐진다.
마포문화재단 송제용 대표이사는 “세계 언론과 많은 전문가가 21세기는 ‘아시아의 세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 인구는 47억으로 세계 인구의 60%에 달하며 경제적으로도 급부상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화해와 공존의 아시아 시대를 활짝 열고 미리 준비해야 한다. 이번 M 클래식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3 PEACE CONCERT’ 공연을 통해 문화는 정치, 외교로도 할 수 없는 국가 간 화합의 장을 여는 열쇠라는 상징적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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