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4일 전곡선사박물관 대강당 무대에
​​​​​​​이윤지·윤찬영·석상근 등 톱성악가 출연

영상스토리콘서트 ‘위대한 청춘’이 12월 14일 연천 전곡선사박물관 대강당에서 공연된다. ⓒ리음아트앤컴퍼니 제공
영상스토리콘서트 ‘위대한 청춘’이 12월 14일 연천 전곡선사박물관 대강당에서 공연된다. ⓒ리음아트앤컴퍼니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청춘을 바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베이비붐 세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위대한 청춘’이 매 공연마다 ‘언제 또 관람할 수 있느냐’며 문의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12월 14일(토) 오후 2시 연천 전곡선사박물관 대강당에서 선보인다.

영상스토리콘서트인 ‘위대한 청춘’은 그동안의 뜨거운 환호 속에서 여전히 감동 없이는 돌려보내지 않는 명작 콘서트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한 가족이 옹기종기 모여 자는 가운데 머리맡에 요강이 놓여있는 풍경, 수백 명의 학생들이 올라타 금세라도 무너질 것 같은 위태로운 첨성대, 여학생들까지 총검을 잡고 훈련해야 했던 교련, 월남파병과 서독광부 및 간호사 파견, 처절한 노동환경 속에서도 한강의 기적을 이뤘던 산업현장들, 성수대교가 무너지고 국가 부도 환란 속에서도 금 모으기로 다시 일어선 역전의 국민들. 이런 시절을 경험했던 세대들은 영상을 볼 때면 울면서 폭소를 터트리고, 노래를 들으며 추억의 눈물을 주체하지 못한다.​

이 공연은 기존의 음악콘서트와 달리 영상과 노래 프로그램이 하나로 이뤄진 ‘영상스토리 콘서트’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펼쳐진다. 당시는 감추고 싶었던 가난의 민낯이지만, 지금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비춰지는 60년대와 70년대의 흑백시대, 그리고 80년대, 90년대, 2000년대 등 컬러시대로 발전하는 현대사의 희로애락을 다양한 영상에 담은 영상프로그램과 가난과 설움의 눈물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왔던 그 시절을 표현한 아름다운 노래로 꾸며지는 이색 콘서트다.​

특히 6·25한국전쟁 이후 1인당 국민소득 67달러의 세계 최빈국에서 오늘날 3만 달러의 선진국으로 우뚝 서기까지 불철주야 땀 흘려온 50대에서 80대의 이야기를 담았기에 치열하고 파란만장했던 우리의 역사를 영상과 노래로 뒤돌아볼 수 있다.

전쟁의 상흔에서 온갖 역경을 딛고 선진국으로 끌어올린 기성세대에게는 더욱 큰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위대한 청춘’은 영상과 음악이 결합하여 전개된다는 점에서 이미 각계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잘 제작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고품격 콘서트로 기존 공연과는 확실히 차별화를 이룬다는 것이다.

6·25 한국전쟁을 프롤로그로 시작하며 탤런트 송승환의 인사와 함께 ‘1960년대: 가난했지만 희망을 꿈꾸던 시절’, ‘1970년대: 피 땀 눈물 그리고 자유를 향한 분투’, ‘1980년대: 경제 급성장’ ‘1990년대: 경제 위기 극복과 문화강국 발전’, ‘2000년대 선진국 도약, 세계로 뻗어나는 대한민국’이 영상과 함께 성악가들의 독창과 중창으로 이어진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해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파노라마 콘서트는 각 장마다 두 곡씩의 아름답지만 때로는 슬프고 힘찬 가곡들이 배치된다.​ 한숙현이 예술감독을, 김기웅이 지휘를 맡는다.

소프라노 이윤지, 테너 윤찬영, 바리톤 석상근 등 국내외 활발하게 활동하는 정상급 성악가와 연주자들이 출연해 ‘비목’ ‘전우야 잘자라’ ‘꽃구름 속에’ ‘희망의 나라로’ ‘행복의 나라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아침이슬’ ‘내나라 내겨레 & 애국가’ ‘챔피온즈’ ‘아름다운 나라’ ‘오 솔레미오’ 등 우리 귀에 익숙한 그 시절 가곡과 가요를 들려준다.​ 관람은 전석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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