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함께 점검했다. 당정 간 극한 대립으로 번질 뻔했던 '한동훈 사퇴 요구'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만났다. 

애초 윤 대통령은 이날 외부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으나, 서천특화시장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현장을 찾기로 했다. 한 위원장도 예정된 일정을 조정해 윤 대통령과 비슷한 시간대에 현장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얼굴을 마주한 것은 지난 3일 5부요인 등 입법·사법·행정의 주요 인사들과의 신년인사회 후 20일 만이다. 이는 최근 대통령실이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다는 논란이 일면서 총선에 대한 위기가 고조되는 것을 막기 위한 만남으로 읽힌다. 

한편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8분쯤 시작된 화재로 서천특화시장 내 점포 227개 전포가 전소됐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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