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16주 연속 하락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넷째주(21∼2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ℓ) 당 1563.7원, 경유 평균가는 1473.0원이었다. 전주 대비 휘발유는 리터 당 0.5원, 경유는 1.6원 하락했다.

다만 일간 단위로는 기름값이 오르기 시작했다. 휘발유는 20일, 경유는 21일을 기점으로 상승 전환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은 서울로 전주 대비 2.8원 오른 1639.1원이었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로 4.2원 상승한 1520.3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1572.2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533.4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상승세다. 국내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9.4달러(약 10만6240원)로 전주 대비 1.6달러(약 2140원)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94.7달러(약 12만6700원), 자동차용 경유는 103.7달러(약 13만8750원)로 각각 4.9달러(약 6560원)와 1.1달러(약 1470원)씩 올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 뒤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다음 주에는 주간 단위로도 국내 판매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