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이연진 기자]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올해 들어 5곳의 건설사가 부도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미분양이 크게 증가하고 공사비 증가 등의 이유로 자금 여건 개선이 쉽지 않은 곳이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부도 기업은 더 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부도난 건설업체(금융결제원이 공시하는 당좌거래 정지 건설업체로, 당좌거래정지 당시 폐업 또는 등록 말소된 업체 제외)는 총 5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2곳)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자 지난 2019년(10곳) 이후 최대치다. 

특히 부도 업체는 모두 전문건설사다. 지역별로는 △광주 1곳 △울산 1곳 △경북 1곳 △경남 1곳 △제주 1곳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건설사 폐업도 늘었다. 지난 1월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는 3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31건)보다 12.9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문건설사 폐업 신고는 190건에서 248건으로 늘었다.

신규 등록은 면허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1월 종합건설사 신규 등록은 전년 같은 기간(143건)보다 83.21% 줄어든 24건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문건설사 신규 등록은 지난해 1월 288건에서 올해 1월 382건으로 증가했다.

건설업계에서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험도 커지고 있어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