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트미디어 2025 막강 라인업 공개
두다멜 지휘 LA필하모닉 등 풍성 공연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맨발의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와 ‘세계에서 가장 바쁜 피아니스트 1위’ 키릴 게르스타인이 내년 한국에서 첫 리사이틀 무대를 선보인다.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구스타보 두다멜이 지휘하는 LA필하모닉과 정명훈이 지휘하는 라 스칼라 필하모닉이 팬들을 만난다. 또한 미국 클래식 음악의 심장인 뉴욕 필하모닉도 오랜만에 한국 관객을 만나 특유의 세련된 연주를 들려준다.
클래식 공연 기획사 마스트 미디어는 2025년 화려한 공연 라인업을 16일 발표했다. 현재 가장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해외 아티스트부터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 그리고 마스트 미디어 소속 아티스트들이 준비한 새로운 공연까지 한 해 동안 클래식 음악계를 주름잡는 수많은 음악가들의 공연이 쉼 없이 펼쳐진다.
◇ 마스트 미디어만이 선보일 수 있는 ‘The Great Pianist Series’
내년에도 마스트 미디어는 ‘피아노 맛집’답게 세계 최정상 피아니스트부터 우리 모두가 주목해야 할 혜성들의 공연까지 풍성한 ‘The Great Pianist Series’를 선보인다.
첫 공연은 후지타 마오(2월 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의 첫 내한 리사이틀로 시작된다. ‘일본의 모차르트’로 불리며 순수한 감성의 맑은 연주로 사랑받는 후지타 마오는 지난 2023년 체코 필하모닉과 함께 내한해 국내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가 선사할 독주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피아노와 더욱 가까워지기를 꿈꾸는 ‘맨발의 피아니스트’ 알리스 사라 오트(7월 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바흐트랙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바쁜 피아니스트 1위’의 키릴 게르스타인(12월 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역시 내년 한국에서 첫 리사이틀 무대를 선보인다.
2024년에 이어 다시 관객들을 만날 피아니스트도 있다. 지난 3월 첫 내한 리사이틀로 예술의전당을 진한 감동으로 물들인 ‘기적의 피아니스트’ 츠지이 노부유키(3월 11일 롯데콘서트홀)와 일본 전국 투어 24회 공연에 이어 한국 공연까지 연이어 매진 신화를 기록하며 매일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클래식 음악계 새로운 비전’ 스미노 하야토(8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가 한국 관객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1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세계 권위의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피아니스트들도 빠질 수 없다. 마르타 아르헤리치 이후 ‘45년 만에 탄생한 쇼팽 콩쿠르의 여성 우승자’ 율리아나 아브제예바(9월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가 새로운 레퍼토리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가장 최근인 2021년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자유로운 영혼의 피아니스트’ 브루스 리우(5월 11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까지 내한을 예정하고 있다.
이에 더해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탄생한 차세대 거장과 영원한 거장의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 2015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 만장일치 우승에 빛나는 ‘러시아 피아니즘을 잇는 후계자’ 드미트리 마슬레예프(6월 13·14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와 ‘러시아 음악 황제’ 미하일 플레트네프(6월 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가 리사이틀 무대로 그들이 지닌 러시아 음악의 정수를 전한다.
◇ 현 시대 가장 빛나는 클래식 아티스트들의 내한 리사이틀
피아니스트 외에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해외 아티스트들의 내한이 이어진다. 먼저 ‘목관 어벤저스’라 불리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목관 앙상블 레 벙 프랑세(3월 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가 세계 초연 작품을 비롯한 다양한 곡들로 가장 완벽한 앙상블을 보여준다.
현악이 그려낼 깊이 있는 무대들도 기다리고 있다. 그래미 어워드 수상에 빛나는 ‘이 시대 가장 위대한 클래식 기타리스트’ 데이비드 러셀(5월 13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이 3년 만에 내한하며, 독일 고전주의의 전통을 깊이 간직한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5월 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의 노련함이 돋보이는 리사이틀 무대도 펼쳐진다.
이뿐만 아니라 아시아가 낳은 세계적인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11월 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가 무려 21년만의 내한 리사이틀로 돌아올 것을 예고하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세계를 이끄는 최정상 오케스트라들의 전례 없는 내한 공연
2025년은 유럽부터 미주까지 세계 최고의 지휘자와 오케스트라들의 내한 공연으로 풍성함을 더한다. 먼저 캐나다를 대표하는 캐나다 국립 아트센터 오케스트라(5월 3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는 한국의 가장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인 손열음과 함께 혁신과 열정의 선율을 선물한다.
무려 11년 만에 돌아오는 미국 클래식 음악의 심장인 뉴욕 필하모닉(6월 중)의 내한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미국 음악의 자부심으로 불리는 이들은 오랜만에 한국 관객을 만나 특유의 세련된 연주를 들려줄 계획이다.
이탈리아의 명문 악단인 라 스칼라 필하모닉(9월 16·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의 내한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간판 지휘자 정명훈의 지휘 아래 펼쳐질 라 스칼라 필하모닉의 공연에서는 지난 11월 리사이틀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라흐마니노프의 현신’ 니콜라이 루간스키와의 협연도 예고돼 많은 이들의 설렘을 자아내고 있다.
2025년 내한 공연을 마지막으로 다시 만나기 어려운 소중한 순간들도 준비되어 있다. 3월에는 안드라스 쉬프(3월 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가 그가 직접 창단한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와의 마지막 공연을 올린다. 한없이 따뜻하고 담백한 음악으로 청중의 마음을 울려온 이들이 26년의 역사를 마무리하는 이번 무대는 더욱 의미 있는 시간으로 다가올 것이다.
또한 동시대 가장 뛰어난 지휘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구스타보 두다멜(10월 21·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은 LA필하모닉과 함께한 긴 여정을 마무리하며 그들과의 마지막 공연을 펼친다. 2026년부터 뉴욕 필하모닉에서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 두다멜이 무려 15년간 LA필하모닉의 음악감독으로 쌓아온 깊은 유대를 어떤 음악으로 표해낼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도전과 열정의 조화...소속 아티스트들 특별한 호흡으로 만들어가는 시너지
마스트 미디어는 2024년 ‘베이스의 신’ 연광철부터 세계적인 발레리노 김기민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매니지먼트의 지평을 넓혀왔으며 아티스트 간 특별한 협업 무대를 선보이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25년에도 마스트 미디어는 아티스트 간의 새로운 만남과 소속 아티스트들의 열정이 돋보이는 다채로운 음악들로 풍성한 무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슈타츠카펠레 베를린 최초의 동양인 여성 종신 악장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과 제네바 국제 콩쿠르 및 부조니 국제 콩쿠르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피아니스트 문지영의 듀오 리사이틀(11월 2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은 여성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음악적 시너지를 들려준다.
독일 정통 예술가곡 리트의 거장이자, 베를린 국립극장에서 궁정가수를 뜻하는 ‘캄머쟁어’칭호를 받은 현존하는 최고의 베이스 연광철(8월 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 정통 독일 가곡으로 구성된 리사이틀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이와 더불어 2023년부터 국내 클래식 음악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콘체르토 마라톤 프로젝트’ 역시 계속된다. 2024년 전석 매진을 기록한 ‘선우예권의 라흐마니노프’ 콘체르토 마라톤 프로젝트 공연은 아티스트의 열정을 또 한 번 음악으로 표현한 하나의 큰 이정표가 됐다.
이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대표 첼리스트 양성원(5월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 그 도전을 이어받아 ‘첼로와 50년’을 기념하여 첼로 협주곡의 대표작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그 영예로운 여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 백혜선(6월 중)과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클래식 스타 피아니스트 신창용(11월 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역시 2년 만의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특히 신창용은 5년만의 새 음반 발매를 예정하며 신창용만의 색깔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