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정당지지율은 국힘이 민주당 오차범위 밖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4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40%대는 유지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6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함'은 41.1%, '잘못함'은 55.4%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0.8%포인트 했지만, 부정 평가는 0.6%포인트 올랐다. '잘 모름'은 3.5%였다.

해당 기관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1월4주차 36.2%를 기록한 뒤 37.3%(2월1주), 39.2%(2월2주), 39.5%(2월3주), 41.9%(2월4주)로 4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달 28일에는 39.4%로 떨어지기도 했다.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 등을 둘러싼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이 증폭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에서 5.6%포인트 하락한 57.4%, 대전·세종·충청 지지율은 8.5%포인트 하락한 37.8%, 광주·전라는 3.1%포인트 내린 14.1%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 3.7%포인트 오른 54.5%, 서울에서 1.8%포인트 오른 40.7%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 4.0%포인트 하락한 27.5%, 30대에서 1.8%포인트 하락한 37.7%, 70대 이상에서 4.4%포인트 내린 58.4%였다. 50대에서는 2.3%포인트 상승한 38.4%, 60대에서 2.3%포인트 상승한 55.0%로 대비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이뤄졌다. 통화 시도 5만4863명 가운데 2006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3.7%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1년 만에 오차범위 밖으로 역전하는데 성공했다. 

해당 기관이 지난달 28부터 2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를 보면 국민의힘은 46.7%, 더불어민주당은 39.1%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주 연속 상승했고, 민주당은 4주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해 2월3주차 이후 약 1년 만에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섰다.

이 밖에 개혁신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2% 포인트 내린 3.1%로 조사됐다. 녹색정의당은 1.4% 포인트 내린 0.7%, 새로운미래는 1.6%로 각각 집계됐다. 무당(無黨)층은 1.7% 포인트 하락한 4.2%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6%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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