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韓 원톱체제'…서울 나경원, 경기 안철수, 인천 원희룡, 중앙 윤재옥이 맡아"
'통합 메시지'인가 라는 질문엔 "당 헌신 모습 보며 역할 필요성 느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후 경기 수원남문시장에서 예비후보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후 경기 수원남문시장에서 예비후보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국민의힘은 12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나경원·안철수·원희룡·윤재옥 등 4명을 인선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진심을 담아, 시민들의 삶에 더 빨리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한 위원장을 중심으로 슬림화하여 중앙선대위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이번 총선에서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 국민의힘의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승리가 절실하다”면서 “서울은 나경원 후보, 경기는 안철수 후보, 인천은 원희룡 후보께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수도권 선거를 승리로 견인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윤 원내대표께서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총선에서 중앙선대위 운영 전반을 책임지실 예정”이라며 “선거캠페인을 실무 책임 질 총괄본부장으로는 사무총장인 제가 맡게 됐다”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선대위 세부 조직은 다 구성했지만 동의까지 다 마쳐지면 최종 선대위에 대한 모든 조직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총괄본부장 산하에는 종합상황실과 공보단을 운영하여 선거 캠페인 중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 기민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또 종합상황실은 내일부터 가동해 모든 선거 상황에 대한 실시간 대응 체제로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장 사무총장은 “총괄이 한 위원장이기 때문에 기본 원톱 체제, 나머지 네 분께서 함께 보조를 맞춰가는 선대위 체제라고 보시면 될 것”이라면서 “다만 한 위원장이 모든 지역을 다니면서 선거기간 내내 선거운동을 책임지긴 어려울 것이다. 꼭 승리 필요한 지역에 대해서 공동선대위원장을 구성한 만큼 그분들 또한 지역에서, 전체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시리라 믿고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선대위가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도 같이 선거운동을 진행하는 것인지를 묻는 말엔 “지금 국민미래의 선대위까지 논의가 나아가진 않았지만 별도의 선대위를 구성하겠다고 하는 기본 계획은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비주류 중진’이라는 평가를 받는 나경원·안철수 후보의 인선을 통합 메시지로 읽어도 되는 가라는 질문엔 “한 위원장이 여러 차례 ‘우린 꼭 이기고 싶다’,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우리 당에 함께 갈 수 있는 분들이라면 어떤 분들이라도 모셔서 함께 가겠다’라는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어 “밖에서 그렇게 분류하면서 평가하시더라도 저희들은 그분들이 가진 역량이나 능력, 당을 위해 헌신해왔던 여러 모습을 보며 총선 승리를 위해 충분히 활동할 영역이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앞으로 합류해서 역할 하실 분들 있으면 추후에라도 선대위에 추가로 포함시켜 그분들과 함께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공동선대위가 추가될 가능성을 묻는 말엔 “좋은 분들 많이 들어오셔서 총선 승리 위해 힘 모으고 보태주시는 게 선대위를 구성한 목표”라며 “그게 꼭 공동선대위라는 직책이나 명칭이 아니더라도 선대위 조직에 언젠가 함께 해 나갈 수 있다”고 답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