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영등포갑 출마를 공식 선언한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사진=개혁신당 제공
15일 서울 영등포갑 출마를 공식 선언한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사진=개혁신당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허은아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15일 "보수의 마음을 대변하겠다"면서 4·10 총선 서울 영등포갑 출마를 선언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날 영등포역에서 "이번 영등포갑 선거는 누가 이겨도 민주당의 승리가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영등포갑에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5선에 도전하는 국회부의장 출신의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와 영등포구청장으로 있었던 채현일 민주당 후보가 나왔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 가운데 김 후보를 지목하면서 강도높게 비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에 대해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정권 연장과 이재명 대통령을 외쳤다"며 "20년간 민주당에 몸담으며 4선에 노동부 장관에 국회 부의장까지 꽃길만 걸었던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색이 강한 분이 단지 파란색에서 붉은색으로 옷을 갈아입었다고 쉽게 바뀌겠느냐"며 "누가 이겨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했던 사람의 승리이자, 문재인 정권을 연장하려던 사람의 승리가 된다"고 덧붙였다. 

허 수석대변인은 "보수 정당 지지자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며 정책 공약으로 △교육 △청년 주거와 일자리 △문화예술 메카 조성 등 3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도시 경쟁령 제고와 공교육 투자를 '영등포런(learn)', 지역 평균연령 42.2세라는 점을 고려해 공공주택과 상업·문화·휴식·녹지공간·업무시설이 갖춰진 일자리 확충, 문래동 예술촌을 중심으로 서울 서남부권 문화예술 메카 조성 등을 강조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이번 선거는) 자리를 위해 소신을 버린 후보와 소신을 위해 자리를 버린 후보의 대결, 원칙 없는 승리를 챙기려는 후보와 원칙 있는 패배를 두려워 않는 후보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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