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전기차 보조급 지급, 가동 중단 공장 재개로 회복될 것"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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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박철응 기자] 지난달 자동차 생산과 수출, 내수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3.6% 줄어든 30만459대라고 19일 밝혔다. 생산 시설 공사와 명절 연휴 등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수출 물량은 11% 감소한 19만8653대였으며, 내수는 21.2%나 크게 줄어든 11만5753대에 그쳤다. 1~2월 누적으로 보더라도 내수 판매량은 11.9% 쪼그라들었다. 산업부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개시되고 일부 가동을 중단했던 아산, 울산 등 공장이 생산을 재개함에 따라 차후 내수 감소세는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을 지역별로 보면 북미에서는 지난해 동월 대비 1% 늘었지만, 유럽연합(-23.1%), 아시아(-0.9%), 중동(-30.0%), 중남미(-17.5%), 오세아니아(-8.2%) 등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북미 수출도 24.6% 감소했다.

월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11월 65억3000만달러에서 지난달 51억6000만달러로 석달 연속 줄어드는 추세를 보인다. 지난해 1월(49억8000만달러)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이르렀다. 특히 친환경차 수출액은 2022년 11월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수출 상위 차종은 코나(1만8100대), 트렉스(1만6018대), 트레일블레이저(1만3887대), 투싼(1만3311대), 아반떼(1만1884대) 등이었다.

내수의 경으 브랜드별로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가 각각 4만7653대, 4만476대로 전년 동월 대비 26.7%, 12.0%씩 감소했다. 내수 판매 상위 모델은 쏘렌토(8671대), 카니발(7989대), 싼타페(7413대), 스포티지(6991대), GV80(4652대)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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