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손실 규모 전년比 15분의 1 축소
지난해 4분기 여수신, 전분기比 증가
이은미 대표"포용·혁신 금융 이어갈 것"
[데일리한국 손희연 기자] 토스뱅크가 지난해 연간 당기순손실 17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토스뱅크는 지난해 4분기 흑자를 냈다. 이는 지난해 3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이다.
토스뱅크는 올해 연간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삼는 한편 건전한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출범 때부터 고객과 약속한 ‘혁신과 포용’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것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29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 124억원으로 전 분기(86억원) 대비 약 45%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당기순손실은 175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손실 규모가 전년(-2644억원) 대비 약 15분의 1로 대폭 축소됐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여신잔액은 12조4000억원, 수신잔액은 23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했다. 같은기간 예대율은 60%대에 진입했다. 예대율 개선에 힘입어 명목순이자마진(NIM)은 2.18%를 달성, 전년(0.79%) 대비 1.39%p(포인트) 증가했다. 토스뱅크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888만명을 기록, 올해 상반기 내 1000만 고객 돌파가 유력하다는 게 토스뱅크 측의 설명이다.
토스뱅크의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BIS는 12.8%로 전 분기(10.84%) 대비 2%p(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까지 누적된 대손충당금적립액은 3232억원, 무수익여신산정대상 기준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13.77%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혁신과 포용의 가치를 지키며 구조적으로 수익창출이 가능한 ‘지속가능한 포용금융’의 기틀을 만든 한 해였다”며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고 포용금융에 지속 힘쓰는 한편, 시장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을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근에 취임한 이은미 토스뱅크 신임 대표이사는 '2023년 토스뱅크 현황' 보고서 선언문에서 "2024년에도 토스뱅크는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포용과 혁신의 금융을 이어가겠다"며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새로운 은행 경험이라는 토스뱅크만의 가치를 상품과 서비스로 증명하고 지켜가겠습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