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오전 부산대 양산캠퍼스 의과대학 한 강의실에서 의대생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19일 오전 부산대 양산캠퍼스 의과대학 한 강의실에서 의대생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의료계의 반발에도 의과대학 정원을 2000명 증원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2000명이라는 숫자는 정부가 꼼꼼하게 계산하여 산출한 최소한의 증원 규모"라면서 "이를 결정하기까지 의사단체를 비롯한 의료계와 충분한 논의를 거쳤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의사 수는 11만5000명입이고, 10년 이후 매년 2000명씩 늘기 시작하면, 20년이 지나야 2만명의 의사가 더 늘어난다"면서 "지금 의사 증원을 하더라도, 증원된 인원이 배출되지 못하는향후 10년 동안 우리 국민들께서 얼마나 큰 어려움을 겪으실지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에서는 일시에 2000명을 늘리는 것이 과도하다고 하고, 심지어 정부가 일방적으로 2000명 증원을 결정했다고 비난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면서 "우리나라 의사 수가 부족한 현실은 상식을 가진 국민이라면 누구나 동의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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