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간절히 일하고 싶다"
민주 "민심의 회초리 들어야 해"
조국혁신 "윤 정권에 화난 민심 표출될 것"
[대전=데일리한국 선치영 기자]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9일 대전지역 여·야 후보 모두가 대전시민들을 향해 ‘최적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마지막 ‘한 표’를 호소하고 나섰다.
먼저 여당인 국민의힘 이은권(중구), 이상민(유성구을), 윤창현(동구), 조수연(서구갑), 양홍규(서구을), 윤소식(유성구갑), 박경호(대덕구) 후보는 이날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간절히 일하고 싶다"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유성을 이상민 후보는 “이번 총선은 비리‧부패세력을 퇴출 시키는 선거이자, 21대 국회를 역대 최악의 국회로 만든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가 아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 이장우 대전시장. 대전지역 국회의원 7명까지 삼위일체가 되어 대전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중구 이은권 후보는 “민주당이 대전지역 7석 전석 석권 이야기가 나오는데, 국민의힘이 더 반성하고 노력하겠다. 도와주시면 민생에 도움이 되어 기쁨과 웃음을 드릴 수 있는 의정활동으로 대전을 발전시키는 충실한 일꾼이 되겠다"며 "죄송하다. 한 번 더 용서해 주시고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대덕구 박경호 후보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 부패범죄로 기소되어 재판 중임에도 셀프 공천으로 국회의원에 출마하고 비명횡사 공천학살을 자행했다. 이는 차기 국회를 이재명 방탄국회, 범죄인 천국으로 만들려고 작정한 것”이라며 “충절의 고장 대전시민, 대덕구민 여러분 이런 개탄스러운 현실을 엄중하게 심판해달라”고 말했다.
유성갑의 윤소식 후보는 “무능과 거짓의 더불어민주당 8년을 보내면서 유성의 발전은 없었다. 무능과 거짓의 민주당 심판 없이 대전 발전은 없다. 새로운 사람들이 와서 지역현안을 해결해야 한다”며 “일은 대통령과 여당이 해야 한다. 대전시민 여러분, 유성구민 여러분 저희는 일하고 싶다.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서구을의 양홍규 후보는 “말 뿐이고, 신뢰할 수 없는 대전 서구을 현역 국회의원은 3번의 기회로 끝났다. 법조인 출신으로 법무부장관으로 정의를 외치시던 분은 본인 진영에 대해서는 쓴소리 한마디 없었다”면서 “이제 말뿐인 후보, 지지할 수 없는 후보를 수준 높은 대전 서구을 주민들이 반드시 표로 심판해주시고 국민의힘 양홍규에게 기회를 주시리라 믿는다. 기대와 격려에 부응하는 깨끗한 정치로 부응하겠다”고 전했다.
조수연 후보는 “민주당에서는 180석 심지어 200석을 자신하면서 호언장담한다. 만약에 그런 결과가 생기면 대한민국은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나라를 구하는 심정으로, 더 좋은 나라를 만드는 심정으로 이번 총선에 임해주시고, 거대야당 민주당으로부터 나라를 구하는 심정으로 부족한 국민의힘이지만 지지해 달라. 정말 노력해서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동구의 윤창현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심판이라는 과제를 내걸지만, 윤석열을 심판하기 전에 민주당의 소주성, 탈원전, 부동산 난맥 등을 심판해야 한다. 민주당이 준 고통을 잊으셨는가”라고 지적하며 “국회의원 선거는 미래를 봐 달라. 국민의힘은 세종을 워싱턴DC 처럼 만들고, 대전을 뉴욕처럼 만들 것이다. 누가 더 대전의 미래를 아름답게 만들 것인지 보고 국민의힘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철민(동구)·박용갑(중구)·장종태(서구 갑)·박범계(서구 을)·박정현(대덕구)·조승래(유성 갑)후보와 김제선 중구청장 후보, 허태정 공동선대위원장도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심의 회초리 들어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구을 박범계 후보는 “이번 선거는 국민이 승리하느냐, 무능과 폭정의 윤석열 정부가 승리하느냐를 가늠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투표로써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경제와 민생은 희망이 없다.” 고 주장한 뒤“ 대전시민의 이익과 우리 충청의 이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온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선택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동구의 장철민 후보는 “투표장에서 한 표, 한 표를 행사해야 대한민국과 대전이 희망이 생기고 더 나은 꿈을 꿀 수 있는 미래로 변할 수 있다”며 “시민들이 절실한 마음을 모아 반드시 새로운 대한민국과 더 나은 대전의 미래를 위해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강조했다.
허태정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만나는 시민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를 해도 해도 너무 못한다. 이 나라가 위태롭다. 그리고 경제가 너무 어려워서 도저히 살기가 어렵다고 말한다”며 “윤석열 정부에게 따끔한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이것이 민심이다”는 말로 시민들의 소중한 한 표로 윤석열 정부 심판을 당부했다.
유성갑의 조승래 후보는 “지역발전은 비전과 계획, 실력과 능력을 겸비한 정치 세력이 할 수 있다. 여당과 야당이 힘을 모아서 함께 지역 발전을 도모할 때 지역 발전이 가능하다”며 “지역발전에 여야가 따로 없다고 강조하고 능력 있는 후보를 택해 줄 것”을 호소했다.
대덕구 박정현 후보는 “내일은 심판의 날이기도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내팽개친 민생, 끝도 없이 타락시킨 민주주의, 남북 평화 문제 그리고 지역 문제를 다시 새롭게 세우는 국민들의 승리의 날, 대전시민들의 승리의 날”이라며 “투표해야 국민이 승리한다” 고 덧붙였다.
서구갑의 장종태 후보는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으며, 박용갑 후보와 김제선 중구청장 후보는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간절한 마음으로 국민들께 한 표 한 표 호소한다”며 4월 10일 국민 승리를 위해 반드시 투표할 것을 당부했다.
또 다른 야당인 조국혁신당도 "이번 선거과정에서 국민 민심을 확인할 수 있었고 한 마디로 요약하면 윤 정권에 대한 분노, 윤 정권을 빨리 끝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화난 민심이었다"고 주장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지지율이 그대로 투표로 연결된다는 가정하에 12~15석 예상한다"며 "윤 정권에서 지난 2년간 쌓이고 쌓였던 분노가 표출할 방법이 없어 답답했는데 조국혁신당이 나서서 할 말을 대신 해주니 조국혁신당을 투표하겠다는 민심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민주당과의 향후 합당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조국 대표도 여러번 입장을 밝혔다"고 선을 긋고 "제3의 정당이 있어야만 각종 개혁입법을 통과시킬 수 있고 민주당과 합당 방식이 아닌 조국혁신당만의 비전을 제시하며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일침했다.
던져진 주사위가 13일간 딩굴다가 운명의 날인 10일, 결과가 나타난다. 대전지역 7석 전석을 지키려는 더불어민주당과 적절한 견제를 위해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 후보들의 열띤 경쟁속에서 과연 대전시민들은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궁금증이 더해가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