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은 16일(현지시각)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스코틀랜드 해상풍력 진출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에이드리언 길레스피 SE 대표(왼쪽부터), 최한내 HD현대중공업 상무, 소나 로비슨 스코틀랜드 부수석장관.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은 16일(현지시각)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스코틀랜드 해상풍력 진출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에이드리언 길레스피 SE 대표(왼쪽부터), 최한내 HD현대중공업 상무, 소나 로비슨 스코틀랜드 부수석장관.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HD현대중공업은 스코틀랜드 경제개발기구와 손잡고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6일(현지시각)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엔터프라이즈(SE), 하이랜드&아일랜드 엔터프라이즈(HIE)와 ‘스코틀랜드 내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최한내 HD현대중공업 기획 및 풍력 사업 담당 상무, 소나 로비슨(Shona Robison) 스코틀랜드 부수석장관, 에이드리언 길레스피(Adrian Gillespie) SE 대표, 스튜어트 블랙(Stuart Black) HIE 대표, 스티븐 베이커(Stephen Baker) 스코틀랜드 국제개발청 대외직접투자 글로벌 대표 등이 참석했다.

MOU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부유식 해상 구조물 설계 및 제작 노하우를 공유한다. SE와 HIE는 스코틀랜드 내 재정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등 인적⋅물적 네트워크 확보를 지원한다. 

영국은 해상풍력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 중 하나다. 북해의 강한 바닷바람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 부유식 단지인 ‘하이윈드 스코틀랜드’를 건설한 바 있다. 영국 정부는 2021년 11GW(기가와트)였던 해상풍력 발전 규모를 2030년까지 50GW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나 로비슨 스코틀랜드 수석부장관은 “이번 협력은 스코틀랜드의 기후 목표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부유식 구조물 설계와 제작 노하우를 살려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