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본부장 “4월에도 연속 수출 플러스, 무역흑자 기대”

수출입 화물을 가득 실은 컨테이너선이 부산항으로 입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출입 화물을 가득 실은 컨테이너선이 부산항으로 입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올 1분기 국내기업들의 수출이 1638억달러로 전년대비 8.3%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7개월 연속 수출플러스 달성을 위해 총력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26일 무역보험공사에서 제4차 수출지역 담당관 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지역별 수출 여건을 점검하는 한편 맞춤형 수출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1분기 수출은 전년대비 8.3% 증가한 1638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1157억달러)을 기록한 대미 수출은 자동차(+24.2%), 일반기계(+50.8%), 반도체(+188.3%)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세가 1~3월 지속되면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중국의 경우 글로벌 정보통신(IT)업황 개선이 반도체(+36.3%), 디스플레이(+26.2%) 수출 증가로 연결되면서, 1월・3월 수출 플러스, 2월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대아세안 수출은 반도체(+16.5%), 석유화학(+13.8%), 무선통신기기(+11.9%)를 중심으로 증가흐름을 이어갔으며, 대중남미 수출도 일반기계(+20.1%), 석유제품(+68.6%)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주요 지역 중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정인교 본부장은 “이달에도 미국과 중국, 아세안 등 주요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하면서 7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11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확고한 수출 우상향 기조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신흥시장으로 통상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중동 사태 등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GCC·UAE(중동), 과테말라·에콰도르(중남미), 필리핀(아세안)과의 조속한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아프리카・아시아 등 신흥시장 10개국 경제동반자협정(EPA) 본격 추진을 통해 우리 수출기업들의 신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이란-이스라엘 분쟁에 대한 상황 점검과 시나리오별 비상계획을 신속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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