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LG전자와 소형 이처전지 수거와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한국환경공단이 LG전자 등과 소형 이차전지 재활용 사업에 나섰다. 청소기 제조사에 상관없이 무선청소기용 이차전지를 LG전자에 가져다주면 무선청소기용 이차전지 새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사진은 다양한 종류의 이차전지. 사진=삼성SDI 제공 
한국환경공단이 LG전자 등과 소형 이차전지 재활용 사업에 나섰다. 청소기 제조사에 상관없이 무선청소기용 이차전지를 LG전자에 가져다주면 무선청소기용 이차전지 새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사진은 다양한 종류의 이차전지. 사진=삼성SDI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환경공단이 LG전자와 함께 소형 이차전지 수거에 나섰다. 소형 이차전지는 리튬, 니켈, 망간을 원료로 한 소재뿐만 아니라 구리박을 전극으로, 알루미늄박을 포장재로 사용하고 있어서 재활용 가치가 높다.

환경공단은 삼성전자와 생활가전 부문에서 쌍벽을 이루는 LG전자, E-순환거버넌스와 경남 창원 소재 LG스마트파크2에서 ‘전기·전자제품 소형 2차전지 수거·재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소형 이차전지 재활용에 나선 것으로 9일 파악됐다.

흔히 백색가전으로 불리는 진공청소기, 세탁기, 냉낭방기, 냉장고 등엔 충전과 방전이 가능한 소형 이차전지가 다수 사용된다. 가장 많이 쓰이는 소형 이차전지의 종류로는 리튬이온전지를 꼽을 수 있다.

리튬이온전지 제조사들은 양극재를 제조할 때 리튬, 망간, 니켈, 코발트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음극재에 흑연 소재, 전극판으로 구리박이나 알루미늄박, 포장재에 철판이나 알루미늄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만큼 소형 이차전지를 한데 모아 부품별로 분리수거해 원료를 추출하면 희유금속을 대규모로 모을 수 있다. 그래서 폐전지 재활용사업을 ‘도시광산’이라고도 부른다.

요컨데 환경공단은 이번 협약으로 LG전자와 도시광산 사업을 시작했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협약 당사자들은 전기·전자제품 내 소형 이차전지의 자원순환체계를 구축·운영해 순환경제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서로 협력할 계획이다. 6월 30일까지 고객이 참여해 자원순환을 실천할 수 있는 ‘배터리턴’ 캠페인을 진행한다.

배터리턴은 배터리(battery)와 ‘돌아오다’라는 의미의 영단어 리턴(return)의 합성어다.

환경공단은 소형 이차전지 수거·재활용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정책 지원과 홍보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며 LG전자는 폐배터리를 수거해 리튬, 니켈 등 희유금속을 재활용한다. E-순환거버넌스는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우수활동사례를 발굴해 포상한다.

배터리턴 캠페인에 참여하는 국민들은 제조사와 상관없이 무선청소기 폐배터리를 전국 LG전자 서비스센터에 반납하면 ‘코드제로 A9S 무선청소기’의 정품 배터리를 할인된 가격을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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