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광주시 고독사 예방 위한 협력, 에스알-환경공단 환경보전 활동
LX공사-도로공사 도로건설 맞춤 지원, 에너지공단-환경공단 탄소중립 지원
코레일-산업인력공단 철도 인력 양성, 도로교통공단-수자원공사 물 절약

공공기관들이 각자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상호 협력하는 사례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사진은 공공기관 본사 건물의 모습.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한전, 환경공단, 그 아래 LX국토정보공사, 도로공사, 코레일, 도로교통공단, 수자원공사 본사의 모습. 사진=각사 종합.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공공기관들이 각자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상호 협력하는 사례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사진은 공공기관 본사 건물의 모습.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한전, 환경공단, 그 아래 LX국토정보공사, 도로공사, 코레일, 도로교통공단, 수자원공사 본사의 모습. 사진=각사 종합.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관] 공공기관이 이웃 기관과 공동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각자의 전문영역이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를 거들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력은 광주광역시와 손잡고 14일 전력데이터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에 나섰다. 한전은 KT와 손잡고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데 적용 영역을 광주시로 넓히는 모양새다.

KT는 가정 내 별도의 기기설치 없이 원격검침계량기(AMI)를 통해 수집된 대상자의 전력사용 데이터와 통신사로부터 수집된 통화 수발신 내역 등 통신 데이터를 활용해 이 사업을 진행해 왔다.

한전은 △1인 가구 안부 살핌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력데이터 수집과 분석 △고독사 위험군 발굴을 위한 데이터 분석결과 제공과 알림 발송 업무를 담당한다. 광주시는 △관내 5개 자치구에 서비스를 안내하고 대상자를 선정하며 △사업을 진행하는 지자체를 지원하고 서비스 이용 결과를 공유하기로 했다.

에스알과 한국환경공단은 같은날 환경보전 활동에 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플로킹, EM흙공 던지기 등 쓰레기 줍기·하천 수질개선 캠페인을 전개하며 메탄(CH4) 제거에 나서기로 했다. 플로킹은 쓰레기 줍기와 운동을 병행하는 활동이다. EM흙공은 다양한 미생물을 황토와 배합해 만든 흙공으로 수질 정화와 악취 제거에 효과가 있다.

아울러 양 기관은 대국민 무료 라돈 저감 사업도 함께 할 계획이다. 라돈 저감 컨설팅을 함께하고 SRT 열차와 수서역 등 전용역사에서 대국민 홍보활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와 한국도로공사(EX) 같은날 고속도로건설사업 전반에 걸쳐 국토공간정보를 공유하고 지적분야에서 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고속도로를 건설할 때 △지적도 기반 지적중첩도 작성 시 설계 △보상업무용 연결용지도 작성과 지적측량업무 △분할측량과 예정지적좌표도 작성 시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원스톱으로 고속도로를 건설해 공기를 단축하고 토지 보상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양 기관은 국토공간정보의 공유를 위한 시스템의 상호 연계, 토지와 공간정보 분야 해외 공적개발원조사업(ODA)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에너지공단과 환경공단은 같은날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지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문화교류와 확산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에너지·환경 정보 공유 △공공기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건물·수송 부문 온실가스 감축 △기업 탄소중립 지원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확산과 산업 육성 △ESG 문화확산과 교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에너지공단은 환경공단이 소유한 건물이 제로에너지건물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제로에너지건축물 최적화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코레일과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같은날 철도 전문인력을 공동으로 양성하기로 약속했다. 

양 기관은 코레일에 사내 자격제도를 도입해 철도 운송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국가자격시험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로교통공단과 한국수자원공사는 같은날 물 절약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향후 도로교통공단은 공공기관 최초로 수자원공사에서 실시하는 물절약전문업(WASCO) 제도를 활용해 물 절약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도로교통공단 TBN교통방송은 물 절약 정책 홍보와 물에 대한 가치 확산을 위한 방송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공공기관의 협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공공기관이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확보한 인프라와 전문지식이 상당한 만큼 상호협력하면 공공서비스의 대상인 국민들의 삶이 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아울러 공공기관들이 각자 펼치려는 사업을 비용효율적으로 전개할 수 있어 경비 절감 효과도 거둘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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