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李가 잘 좀 해달라 해"말에…우원식, '추미애 추대론' 견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을 앞두고 “이재명 대표가 ‘국회는 단호하게 싸워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안정감 있게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점에서 형님이 딱 적격이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 대표가 저한테만 얘기한 게 하나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조정식 후보가 추미애 당선인을 지지한다며 사퇴한 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도 후보에서 물러나자 ‘명심(明心·이 대표의 의중)은 추미애’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에 우 의원도 이 대표가 자신을 응원했다며 ‘명심’ 경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추 당선인은 지난 13일 같은 방송에 출연해 의장 선출과 관련 “(이 대표가) 순리대로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잘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우 의원은 조 의원과 추 당선인의 단일화를 두고는 “개혁국회, 혁신국회 하자고 하면서 느닷없이 선수, 관례 이런 이야기하는 게 좀 이상하다. 나이는 제가 제일 많다”라며 “두 분의 단일화는 제가 제일 세니까, 6선들이 둘 다 떨어지면 어떡하나, 5선한테 지면 어떡하느냐고 해서 합친 것 아니겠느냐”라고 직격했다.

우 의원은 5선으로 추 당선인(6선)보다 선수가 적지만, 나이는 1살 많다.

한편 우 의원은 ‘이재명 대표 연임론’에 대해선 “내부가 완전히 정리됐다”라며 “(이제 이 대표가) 사회경제 개혁가로서 면모를 보일 수 있는 시기가 됐고 그걸 보이면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효능감도 느껴 대선으로 나아가는 좋은 길목이 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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